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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673회 작성일 2015-02-02 23:00

본문

- O2린 -

신통한 그놈

누가 만들었는지

병속에 계산적인 비밀이야 있든 말든

그건 내 알바 아니고

이슥한 시간이 되면

어젯밤 남겨둔 소주병을 비틀며

그와 독대하고 있다


누군가에겐 독이 되는 물

그러나 나에겐 오랜 친구와도 같아

외로움을 지울 때도

고독을 지울 때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그와 함께 한다

때로는 꿈같이 먼 여행에서도

때로는 막연한 언어를 찾으면서도

메모지 한 장을 앞에 놓고

동행하는 그를

자꾸 몸속에 밀쳐 넣으며

주정뱅이가 된

내 실체의 그림자 한쪽을 밟고 있다


2015년 1월의 마지막 밤

건아하게 취한 밤

O2린을 자세히 보니 1412291015

십사억일천이백이십구만일천일십오 번

충청도 일대를 맴돌다 굴러온

병의 호적이 분명하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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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혀 둘둘 말아 올리는 느낌에 가슴 깊이 던져 넣으면
내장의 전율이 온몸을 흔든다
붉은 포장마차...  삶의 애환이 눅눅이 우려나는 곳에
천심이 깊이 묻어 나기도 하는 푸른 병의 하얀 눈물이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뜨거운 불입니다
창작의 불길앞에 고요히
모셔온 그분의 실체
충청도 호적에 올라온
친구보다 더 진한 피같은 맑은O2린
멋진 시상 건져 셨군요
고맙습니다

라동수님의 댓글의 댓글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정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번 한번 인천에 하면서도 기회가 나질않는군요
저는 뜸히 여길 둘러보게 되지만
늘 정 시인님께서 문단을 곱게색칠하여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환절기 건강 주의하시길 바라면서...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오늘 저녁 소주 한 병 끼고
이렇게 멋진 시 한 수 지어 볼랍니다.
속 쓰린 시 한 수 짓고
다음날 해장국 시원하게 한 그릇 후루룩 먹을랍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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