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올리는 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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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노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06회 작성일 2015-02-17 13:43본문
봄을 올리는 잡초
글/ 노준철
안개가 물가로 놀러나와
시린 물에 발 담그고 있는 아침
어제 내린 비를 머금고 논밭엔 파릇파릇
잡초들이 귀를 세우고
봄을 맞고 있구나
봄이다
잡초들은 참 빠르게
그러나 성급하지 않게
순응의 몸짓으로
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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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은 떠나가는 여운을 남기고
봄기운에 밀려 차츰 멀어지고
있는 중이지요
얼음장 밑으로 흘러 내리는 계곡속
물흐르는 소리, 지난 겨울 잡풀 덮미속에
살포시 고개 내미는 이름 모를 여린
싹들의 움틈에서 대지는
봄을 올리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력이 강한 잡초
< 봄을 올리는 잡초 >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가 얼은 땅으로 스며 들어 잠자던 어린 새싹 깨우고 있네요
싱그러운 생명의 도약... 저들이 지구를 푸르게하는 힘이지요
-감사합니다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우내 죽은 듯 고스러진 머리를 하고 엎디어 있다가
어느 순간 머리를 드는 잡초의 생명력을 보며
민초들의 삶을 느낍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