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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미디어] 월간 시사문단 통권 145호 2015년 5월호 시 부문 신인상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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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60회 작성일 2015-05-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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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바로 가기 http://media.daum.net/press/newsview?newsid=20150511135822928


월간 시사문단 통권 145호 2015년 5월호 시 부문 신인상 발표가 있었다.

뉴스와이어 | 입력 2015.05.11. 13:58

(서울=뉴스와이어) 월간 시사문단 2015년 5월호 시 부문 신인상 발표가 있었다.

이번에 당선자는 김용기 이원영 이길자 시인 세 명이다. 김용기 시인의 시, 당선작 중 한 편을 보도록 하자.

그런 날 있다

김용기

정말 생각은 없는데 밥을 먹어본 적 있다

오늘의 나는 자유로웠으며

혼자서 딱히 먹는 일밖에 할 일이 없었다

배고픔으로 먹는 밥은 달기나 하지

돌덩이를 들 듯 수저를 들고

모래알을 굴리듯 우물거리다

마치 푸아그라를 위한 거위처럼

목 넘김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부산스럽다

이게 모야

네 시를 훌쩍 넘긴 점심이라니

제 돈 주며 먹는 밥이 가자미 눈과 같다

눈칫밥도 서러운데 저녁 장사를 준비하자는

천모의 말이 나를 투명인간으로 만든다

엉덩이가 화끈거리고 진퇴양난의

자유롭지 못한 식사의 불편함

혼자 먹는 밥이 눈칫밥만큼 서러웠다

주눅이 들 필요는 없잖아

손님은 왕 고로 나는 왕이질 않는가

탁자를 탕 치며 불친절의 값을 놓고

모세가 된 듯 자동문을 향해 나간다

나의 소심한 복수를 저들이 알까

자동문을 향한 잰걸음 뒤로

이집트 병사가 쫓아오는지 뒤통수가 얼얼했다

이런 젠장

심사평은 황금찬 시인이 하였는데, '그런 날 있다'는 '제 돈 주며 먹는 밥이 가자미 눈과 같다' 참으로 시를 적는 게 범상치 않은 시풍이다. 시어 하나하나마다 기성시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심사평을 적었고, 김용기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많은 좌절과 가슴에서 뽑아내야 하는 명주실을 뽑아내다 끊기고 잇기를 몇 차례 누더기의 옷을 벗고 세상에 나올 수 있는 기틀이 되어주신 심사위원님, 미진한 감성에 아낌없는 찬사와 시평을 해 주신 김하루 시인님께 감사함과 기쁨을 함께 합니다. 또한 저의 글을 채택해 주신 문단의 선배 및 관계자 분들께 누가 됨 없이 용맹 정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두 번째 당선인 이원영 시인의 작품 중 당선작 한 편을 보면,

아침

이원영

새들이

아침 데려왔다며

떼 지어 자랑질이다

이쪽으로 우르르

저쪽으로 우르르

꽃들이 얼마나 웃었는지

꽃잎에 눈물이 맺혔다

오프닝 공연치곤 꽤 멋지다

심사위원장 황금찬 시인은 두 번째 당선작 '아침', 아침에 새들의 움직임을 해학적으로 잘 표현하였다. 기성작가에서 우러나오는 시적 처리가 되어 있다라고 심사평을 했으며, 이원영 시인의 당선소감에선 "이런저런 연유로 세파에 시달리는 삶을 살아가지만, 유독 '시'라는 문학의 기본적인 틀이, 제 마음을 달래주는 유일한 벗이 되어, 십오 년을 쓰고 지우고 또 쓰며 살아왔습니다. 어쩌면 제 인생의 생명수일지도 모릅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울수록, 더 나은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되어,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나오게 된 원동력이 되었으니까요"라고 전했다.

세 번째 당선인 이길자 시인은 당선작 중 한 편을 보자면,

민들레

이길자

넓은 들

온갖 꽃이 자라는

꽃밭을 내버려 두고

돌계단 틈새에 힘차게 피어난

노란 민들레

잘리고

밟히고

으스러져도

초록 잎 톱날

되살아나는 강한 생명력

땅을 움켜쥔 뿌리

은빛 둥근

꽃날을 보내면

깃발 없는 꽃대

오도카니 선 모습

먼 훗날 나 아니길

심사평에서 조성연 평론가는 "시인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하게 표출할 때, 좋은 시를 쓰게 된다고 말했다. 이 말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을 밖으로 진솔하게 표출할 때, 좋은 시를 쓰게 된다는 뜻이다. 시가 시대적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영원한 진리와 가치를 담고 있을 때, 비로소 그 생명력이 항구적이게 된다. 강력한 감정의 자연적인 유출이나, 평정 속에서 떠오르는 순수성의 진솔한 시를 써야 한다. 이길자의 시에서는 마음속에 있는 진실을 담아내려고 노력한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라고 전했고 한편 당선소감에서 '마음에 담아 두었던 것을 시적으로 표현하기가 어렵게 느껴지던 것들이 배움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었고, 글이란 쓸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당선작은 월간 시사문단 5월호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대형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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