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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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07회 작성일 2015-05-13 08:15본문
담쟁이덩굴 (김용기)
벽은 넘지 말아야 할 금기가 되고
덩굴은 넘어야 할 목표가 되었다
넉살 좋게 금기의 벽을 넘으려 하는
청춘의 패기 앞에
벽은 수성을 위한 각을 곧추세우고
긴장한 근육이 팽팽하다
일촉즉발의 무거운 공기를 타고
남녘의 선발대가 도착했다
새벽을 틈탄 진군의 나팔에 맞춰
목표를 향해 푸른 촉수를 걸고
이리저리 나뉘어 등벽을 감행하는
용맹한 전사의 후예들
위장의 방호벽을 조금씩 올릴 때마다
소리 없는 전선은
녹음 짙은 섬광으로 번뜩인다
태양의 열기도 뒤질세라
척후병의 뒤를 쫓아 따르는
저 금기의 벽
간담이 서늘해진 벽이
수세에 몰려
식은땀을 주르르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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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담이 서늘해진 벽이
수세에 몰려
식은땀을 주르르 흘린다
질긴 생명의 아우성이겠지요'
김용기님의 댓글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네 꼭 넘어야 할 벽이기에
물러섬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덩굴과의 공존사상을 멋지게 그려 내셨네요
이 세상 홀로 사는 것이 아니기에 자신을 내어 주고 살아야 하는 자연의 교훈..!!
-감사합니다
김용기님의 댓글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시평 감사합니다
여름의 문턱 담쟁이 덩굴을 통해
진취적 기상을 그려봤습니다
격려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