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암上仙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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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49회 작성일 2015-08-25 11:15본문
※상선암上仙岩에서
김 종 각
도락산道樂山 푸르른 숲 따라
세월의 흔적만큼 음각으로 남은 골에
선인仙人들의 눈물이 흘러
모래와 돌멩이 사이로
피라미와 쉬리가 유영하는
선암仙岩계곡 맑은 물이 되었구나
저 들 따라 오욕으로 찌든 마음 씻어내고
서로를 맞대어 널찍한 바위에
등을 덧대어 암석이 되어 본다
늦여름 따가운 햇살이
갓 탄 솜이불처럼 뽀송하게 말려주니
엄마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는구나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 소재한 三仙九曲의 상류에 있으며 단양8경 중 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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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락산 산자락에 신선이 거처했을 선암계곡...
분명 뻬어난 풍경을 자랑할 것입니다
오욕칠정을 벗어 내고 자연과 합일하고 싶은 깊은 시심이
계곡의 맑은 물처럼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라미과 쉬리도
한때 청춘의 푸른 꿈을 안고
하늘을 나르는 새의 꿈도 꿔보았을 옛날 옛적
돌 벼개가 되어주는 상선암
구름 이불 한채 덮고
엄마의 품속에 잠든 유년의 그림자 따라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맑아오는 듯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