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30주년행사 기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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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노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689회 작성일 2015-11-24 14:41본문
고산고 제2회 졸업30주년을 기리며
노준철
여러분 !
잠시
눈을
감아봅시다.
새벽기차를 타고 달려온 듯 아름아름 기억의 끝 붙잡아
창가에 매달며 "호'하고 입김으로
화선지 만들고
검지 손으로
"고산고 제2회 30주년"이라고
뽀드득 써봅니다
철없던 시절
청운의 꿈을 안고 안수산 정기어린
상아탑 「고산고」 에서 3년을 지내온
아름다운 시간들이 눈물방울 되어 손등을 적셔옵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다음에 다시 만나세"
정든 모교를 떠나던 날
손에 손 잡고 눈시울 붉히며 불렀던 노래 생생한데
오늘 우리는 30년이란 기나긴 강을 지나
모교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옛 추억을 찾게 된다합니다
우리 멋진 고산고 제2회 동창여러분
모교를 떠나 저마다의 삶의 현장에서
질곡의 시간들을 참 잘도 견뎌왔지요
참 잘했어요
참 멋있어요
참 기뻐요
참 좋아요
바라건데, 고산고 제2회 동창 여러분!
우리가 인생에서 무엇을 할지는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지요
지금 눈앞에 펼쳐진 그 길을 꿋꿋하게 걸어갑시다
다시금 30년을 기약하며
아쉬움 보다는 바램을
좌절 보다는 희망을
험담 보다는 칭찬을 즐겨하는 고산고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잔칫날
마음껏 즐기고
맛있게 먹으면서
앞으로의 30년을 위한 소통을 나눕시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소중한 친구들과 후진양성에 전력을 다하시다
작고하신 존경하는 은사님들, 그리고
기쁘고 반가운 마음에 멀고 가까움을 뒤로하고
한 달음에 뜻깊은 자리를 빛내주시러 오신
여러 은사님들께 졸업 30주년을 맞은 제자들이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올립니다.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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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교 졸업 30주년 축시 ... 아름다운 추억이 날고 있네요
꿈 많았던 그때의 일들이 생각납니다
이제 머리엔 반백으로 인생의 무게를 가늠하지만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 실린 학창시절
멋진 작품으로 담았군요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노준철님의 댓글
노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정경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추억으로 남는 하루가 되길
기도 합니다.♥
채금남님의 댓글
채금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고 행복했던 모든 추억들
소중한 한편의 아름다운 작품으로 가슴에 남아서
살아가는 길위에 힘이되고
버팀목이 되어서 빛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