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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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상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93회 작성일 2016-01-20 19:34본문
여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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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선
봉숭아 물 들인 누나의 손 내음이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막 퍼 올린 여름 우물 냄새가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새벽하늘 밝히는 샛별 냄새가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하이얀 포말 두른 곶감 냄새가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돌맞이 어린애 살 내음이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가마솥 속 익어가는 누릉지 냄새가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꿀에 잰 사과 냄새가 난다
잠시 잊고 살다가
돌이켜 지금 다시 맡아보니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부뚜막에 앉으신 엄마의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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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정말 그런 내음이 나는 것 같네요... !!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하는 이의 향기가 세상에 가득합니다
그런 향기 들춰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뚜막에 앉으신 어머니가 밥솥에서 누런 누룽지 긁어모아
주시든 생각이 물씬떠오릅니다
바싹하고 고소한 맛 그맛과 향이 사랑하는 여인의 향기 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귀한 작품에 감사드립니다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뚜막에 앉은 어머니 냄새를 그리며
오늘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실하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내 그리움의 원천이었던 어머니의 품,
그립습니다
그립습니다
아주 많이 그립습니다
좋은 시에 마음 가득 머물다 갑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여러 면면들...
시인님의 깊은 통찰에 감사합니다.
이상영님의 댓글
이상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 김석범님, 정경숙님, 황현중님, 김성재님 감사합니다.
졸작을 격려해 주심에 용기 백배하여, 님들의 기대처럼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