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냄새 내품는 입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723회 작성일 2017-06-21 21:32

본문

 
냄새 내품는 입

세상에 주어진 시간 훔쳐보는 순간마다
작거나 큰 화면 따라 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사라지는 혀
눈으로 보고 입맛으로 느끼는 세상
잔주름 휘두름에 좀처럼 보이지 않는 마음 닮은 너
첫날에는 못한 힘찬 먹구름에 파열하는 마음으로
집어삼킨 마주 바라보는 속마음
역겨운 팝콘 먹은 입 냄새에도
손은 외면하는 몸 등으로 다가갔다
혀가 하나라 입이 하나인
묵직한 치아의 묻힘에 흔들리는 앞니 흔들림에도
혀는 좀처럼 보이지 않게 숨어 냄새 숨긴다
제대로 찾아와 발목 뿌리 삼아
땅속에 뻗친 힘으로 너를 찾았다 
입속에 숨은 가시 울컥 마른 꽃술에도
마른 향 퍼져나가 꽃밭을 이루어
우리가 아끼는 가을 구절초
변함없고 한결같은 마음에 눈물나
나는 창밖 하늘 보는 시선으로
가슴 철렁 온몸 피 빠져나가는 놀란 충격 몰려와
몸 둘 곳 몰라 천 마디 말 보다 가슴 아린
염천교 지나 工具商 거리 어둠 속
팔짱 끼는 여인에게 온 몸 맡겼다
불 끄는 골방 지금까지 얼굴 모르는 모습으로
다가와 그때에는 입속 냄새 몰라
입속에 혀가 있는지 모르고
여인에게도 진한 육체의 검은 털 자라는지도 몰랐다
나는 이번 토요일 날 7017 하늘 다리 걸어가야지
만리동, 중림동 약현성당
하얀 민들레, 하얀 민들레
개미가 내 몸에 머물러도
나는 개미를 흩어내지 않는다
내 몸에 냄새 품는 내 입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디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투명의 언어
혀의 놀림보다는 이미 마음 저편에서 왜곡되어 나올 것입니다
바른 말이 아닌 거침 없는 투정의 언어로 상처를 입는 날이 많겠지요
냄새 보다는 썩어 문드러진 가슴팎의 부패가 더 악취를 풍기겠지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속에 머물고 있는 혀의 마음은
날카로운 칼이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때론 걷잡을 수 없는 화마가 되어
짐승같은 이빨 드러내기도 하며
세상에 더없는 진리를 뱉어 내는
빛이 되기도 합니다
상대에 따라 사랑을 노래하기도 하지요
하얀민들레 처럼 강인한 뿌리를 가지고 있는
혀뿌리의 사고력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봅니다
고맙습니다
더 운날씨 잘지내시고 계신지요
작품이 뜸하면 안부부터 떠올려 봅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4건 48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14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20-02-26 1
191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20-05-03 1
1912
5월 단오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06-05-24 1
1911
버팀木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06-06-15 1
1910
7월의 풍광 #3 댓글+ 5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06-07-08 0
190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06-08-14 0
190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7-03-28 0
190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8-05-14 0
190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8-06-02 0
190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9-08-15 4
1904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20-06-22 1
190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23-02-28 0
1902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693 2006-05-13 0
1901
하루 댓글+ 2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06-05-31 3
1900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06-07-05 1
1899
마음이 운다 댓글+ 6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06-10-05 1
189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5-11-23 0
1897 노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5-11-24 0
1896
빨간 고추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6-08-30 0
189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8-05-18 0
1894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8-07-06 0
189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9-07-27 2
189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9-08-15 3
189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9-11-07 2
1890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20-02-14 1
1889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20-03-24 1
1888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06-08-11 0
1887
老 장로 댓글+ 3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692 2006-09-05 0
188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06-09-07 5
1885
실체 댓글+ 3
강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07-11-06 3
1884
소금인형 댓글+ 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7-08-16 0
188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8-04-24 0
188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8-04-24 0
1881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8-06-17 0
1880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8-07-16 0
1879
부지깽이 댓글+ 1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05-24 0
1878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08-04 3
187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08-12 3
1876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10-09 2
1875 김세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11-18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