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시간의 과거속에 꿀꿀이 죽이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546회 작성일 2018-02-15 14:27

본문

시간의 과거속에 꿀꿀이 죽이 있다


할머니의 찌그러진 양동이가 그의 손에 쥐어졌다

자유시장가서 ‘꿀꿀이죽’ 사오너라~

돼지나 먹을 쓰레기죽 처럼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


헐벗은 시멘트 사각웅덩이를 가득채운

쓰레기죽~

미군부대 음식찌꺼기~

그들은 ‘군용화이바’ 바가지달린 둥그런 막대로 휘휘젓는다

식빵, 햄조각, 베이컨 둥둥배처럼 떠다니고 신기했다.


줄을 섰다. 그 사람들의 배급행렬 일명 ‘쇼핑군번줄’ 이다.

돈주고 사먹는 쓰레기죽으로 'Made in USA' 음식이었다.


그는 꽉채운 양동이를 낑낑대며 집으로 들고 갔다

검게 그을린 부뚜막에 아궁이 잿빛연기가 솔솔피어 오르고 있었다

양동이채 얹혀 ‘꿀꿀이 죽’을 끓인다. 버터섞인 고소한 냄새


한 그릇 푹 떠서 큰 손주라고 할머니는 특급대우로 퍼주신다. 옛다~


그가 한 숟가락 먹는다 담배꽁초가 나왔다, 이빨로 뜯긴 모양의 평평한 햄,

식빵또한 먹다 물린 자욱이 선명했다.


그 시절 값싼영양식의 대명사로 불리던 인천간석동 자유시장 ‘꿀꿀이 죽’

어느덧 해가 저물어 바닷가의 밀물과 썰물의 흐름에 시간의 과거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8건 50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4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2020-07-28 1
1147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2020-09-08 1
1146
서울 북촌마을 댓글+ 4
조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2016-11-16 0
1145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2018-03-05 0
1144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2018-03-12 0
1143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2020-02-22 1
1142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2020-08-18 1
114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2021-12-20 1
114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2022-01-18 1
113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2022-09-07 0
1138 no_profile 송윤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2019-07-31 3
113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2020-09-11 1
1136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2021-06-10 1
1135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2019-09-21 3
113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2021-11-10 0
11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2022-06-03 1
1132
가을 여정 댓글+ 3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16-09-21 0
1131
한 세상 댓글+ 3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17-11-06 0
1130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17-11-14 0
1129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20-03-05 1
112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20-06-07 2
1127
대윤사 가는 길 댓글+ 1
no_profile 임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21-11-02 2
1126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22-02-19 1
1125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2019-08-30 5
1124
권력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2016-12-22 0
112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2017-07-18 0
112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2019-10-30 4
112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2021-10-31 2
1120 김수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19-08-27 3
1119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16-09-16 0
1118
찔레꽃 댓글+ 3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17-05-21 0
1117 김세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19-08-26 5
111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19-07-20 3
111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19-08-18 4
1114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19-10-12 2
111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19-12-28 2
111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2019-08-29 3
1111
그리움 댓글+ 6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2016-10-15 0
1110
가로등 댓글+ 3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2017-04-30 0
1109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2017-10-0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