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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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성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018-02-28 16:15본문
하루
조성규
고요에 잠든 새벽
커턴 사이 한 줄기 햇살이 찾아오면
어제와 같은 하루의 시작이다
달리는 자동차 분주 해지는 거리
빨강 신호등 앞 멈추어진 강렬한 행렬
출발선에 선 경주마 눈빛처럼 초조하다
모닝커피 한잔에 행복해지는 우리
빌딩 숲을 헤집고 오가는 얼굴 얼굴들
멋진 그 날을 꿈꾸며 경주마처럼 달려야만 한다
중천에 오른 해 파란 하늘 산들바람
지쳐가는 삶 속 오아시스 같은 것
같이 가야 할 세상 참 재밌다
코끝을 유혹하는 저 많은 간판
누군가의 손길에 닳아서 해진 탁자
옹기종기 둘러앉아 국수 한 그릇에 담는 얘기
하하 호호 왁자지껄
市場 소리는 언제나 구수했다
가로등이 켜지고 어둠이 내리면
한마리 새가 되어 날고 싶다
그날 그 멋진 곳을 향하여 훨훨
허전한 거리 흔들리는 불빛 남겨진 群像들
무거워진 날개를 위로해 주는 철학에 웃고
발그스레 진 얼굴엔 또 하루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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