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흑산도 홍어보살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96회 작성일 2018-03-10 14:34

본문


     흑산도 홍어보살님


                                    조 현 동


 두엄자리에다 따박따박
 지푸라기 잘 여며서
 흑산도 물좋은 홍어 삭힐 적에
 염장질 당하기 싫은 홍어 한 마리
 퍼드득 퍼드득 박차고 일어나
 가쁜 숨 몰아쉬며 흐물흐물 앉았다

 깜짝 놀라 자빠진 흑산도 사람들
 시상에나 시상에나 이기 무슨 조화 속이당가
 몰라라 몰라라 나는 몰라라
 동안거도 해제됐응께
 온갖 만행(萬行) 다 일어나는 거시 법도 아니당가

 홍어보살님 만행(萬行)길에 오르시다가
 어느 따뜻한 봄날에
 남도 잔치상 위로 떡하니 뛰어올라가서
 살신공양 하신다
 잔치상 가득 모여든 남도 사람들
 홍어보살님 살신공덕 칭송소리 자자한데

 철없는 동네 아이들 몇몇이
 천지도 모르고
 제 마음대로들 뇌까린다
 홍어보살님 홍어보살님
 홍어보살님 몸에서 썩은 거름냄새가 나요
 똥냄새 장난 아니예요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00건 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0
상원사 동종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8-04-15 1
39
왕벚꽃 말고 겹벚꽃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2018-04-15 1
38
유년의 기억 댓글+ 2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2018-04-11 0
37
낙화유수(落花流水)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18-04-11 0
36
거울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2018-04-09 0
35
벚꽃 잎은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2018-04-09 0
34
청명(淸明)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8-04-05 0
33
4월 애상(哀傷)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8-04-05 0
32
목련이 진다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8-04-05 0
31
인연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2018-04-04 0
30
봄의 향연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18-04-01 0
29
사랑하지 않을 것처럼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2018-03-30 0
28
길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8-03-29 0
27
별바라기 사랑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18-03-26 0
26
세상은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2018-03-24 0
25
바람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18-03-23 0
24
3월에 내리는 눈 댓글+ 2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2018-03-23 0
23
춘분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18-03-21 0
22
봄비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8-03-19 0
21
고향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2018-03-18 0
열람중
흑산도 홍어보살님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18-03-10 0
19
경칩(驚蟄)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2018-03-06 0
18
허공의 삶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18-03-04 0
17
달집태우기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2018-03-03 0
16
봄을 희망하다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2018-02-28 0
15
영미 영미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2018-02-25 0
14
죽림(竹林)에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2018-02-24 0
13
우수(雨水)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18-02-19 0
12
시의 이치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8-02-14 0
11
시 한 잎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2018-02-12 0
10
가슴 아픈 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18-02-05 1
9
입춘(立春)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2018-02-04 0
8
탱그르르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18-02-04 0
7
자작나무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8-01-30 0
6
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었다 댓글+ 1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2018-01-23 0
5
파도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18-01-16 0
4
< 어쩌다 시 한편 - 정유년(丁酉年) 11월 일부 >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18-01-01 0
3
어쩌다 시 한편 - 기억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2017-12-02 0
2
버림받음에 대하여 댓글+ 1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2017-11-22 0
1
이 불타는 가을 강을 내 어이하리 댓글+ 1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 2017-11-1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