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교실은 살아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91회 작성일 2018-07-06 08:32

본문


  교실은 살아 있다

 

 


 

                       조 현 동

 



 

우리들의 교실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고

언론과 뉴스들이 한통속이 되어서

제 아무리 야단법석을 떨고 개탄을 해도

 

교실은 살아 있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전혀 듣지 않고

제 마음대로들 떠들고 잠만 잔다고

하나 같이 걱정을 하여도

 

교실은 살아 있다

 

그대들이여 잘 생각해 보라

그 옛날 교실이 똑바로 서 있었다고 착각하던 시절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제대로 잘 듣고 있다고 착각했던 시절

 

학생들이 제 마음대로들 함부로 떠들지도 않고

잠도 잘 자지 않았던 그 시절에는

과연 우리들의 교실이 잘 살아 있었던 걸까

 

그때도 분명

교실이 잘 살아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도 분명

우리들의 교실은 잘 살아있는 거다

 

다만

살아가고 살아있는 방식이

조금은 다를 뿐!

 

그때 그 시절에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학교와 교실이 살아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너무나도 자유분방하고

너무나도 자율적이어서

학교나 교실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고

걱정스러워 하고 착각할 정도로

 

완전히 회복 불가능할 것처럼 묘하게

교실은 살아 있다

 

그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 우리 학생들의 꿈도

좌충우돌 걱정스럽게 마구마구 흔들리면서

야무지게 잘 익어가고들 있다

 

그대들이여

너무 지나치게 걱정만 하거나

개탄하지는 마라

 

지금도 우리들의 교실은

무너져버린 듯 하게 죽어자빠진 듯 하게

아주 묘하게 잘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다

 

교실은 살아 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4건 48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5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2018-09-07 0
1953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2019-05-30 0
195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2019-10-18 2
1951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2020-03-21 1
1950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2021-02-26 1
1949
봄 즐기기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06-03-29 1
1948
매실 댓글+ 3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06-05-12 0
1947
친구여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17-03-31 0
1946
사랑의 길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17-09-15 0
194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18-06-11 0
1944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18-08-09 0
194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20-02-24 1
1942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20-05-30 1
194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20-07-30 1
194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21-02-20 1
1939
노아의 방주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06-07-28 0
1938
댓글+ 1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06-12-02 4
193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19-08-30 4
1936
화장장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16-11-17 0
193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18-05-16 0
1934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18-06-17 0
193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18-06-21 0
193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19-08-01 2
193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19-10-08 2
193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20-05-03 1
1929
내 가슴에 댓글+ 1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06-04-01 2
1928
마음 그대로 댓글+ 1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06-05-12 1
1927
어머니에게.. 댓글+ 5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08-01-03 5
192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8-01-30 0
192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8-05-16 0
1924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8-06-03 0
192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8-06-22 0
192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8-06-25 0
1921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20-01-08 1
1920
5월 단오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06-05-24 1
1919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06-07-05 1
191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07-12-24 5
191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6-11-14 0
191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7-03-28 0
191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8-05-14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