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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동안 살아온 경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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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699회 작성일 2018-12-20 22:53

본문

365일 동안 살아온 경이로움

                                                                                                                      강 영 준/시인/수필가

흘러가는 물은 고작 H2 O 수소 두 덩어리 산소 한 움큼으로


말없이 흐르거나 거역하지 않고/증발하거나 칠흑 땅속 깊이 묻히더라도


묵언수행자의 길을 간다

 

같은 물이면서도 폭포수나 소낙비 같은 분노는 자신의 체벌로 부서지고/흐르는 물은 한다는 말이 고작 졸졸졸

 

도솔천행

 

세월도 그와 같아서 굽이지거나/막히거나/허송하거나/늘 그대로 혹은/시끄러우면 아프고/조용하면 그럭저럭

 

인간은 심약해서 기대거나/숨거나/슬퍼하거나/포기하거나/스스로 절망하지만

 

수십조 개의 세포로 매초마다 50만개의 세포를 반복 치환하고/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한바퀴10km 가량의

 

혈관에 피를 공급하는 거대한 구조물의 압축이 인체라는 사실과/부모로부터 물려받은 32개의 이빨로 365일 세


끼 식사를 맛있게 함으로써/그 경이로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도무지 체감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


/오염된 무임승차 DNA 탓이라 치고

 

한 걸음 더 들어가서 1조라는 숫자는 1억이 만개/ 10조면 십 만개/성인 남성의 세포가 대략 60조개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보면/그것들이 벽돌이라고 가정할 때 1억 개씩 6십만 개의 벽돌과/지구둘레가 4km 십만 리 강물

것에 비하면/혈관은 무려 25만리/지구를 2.5바퀴 돌아가는 강물의 길이가 되는 것이니 놀랍지 않은가/우리

 

몸뚱이 하나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밥 먹는 일만 해냈다 치더라도/이렇게 어마어마한 일을

 

해낸 것이라 생각하면/사실 우리 모두는 위대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가는 세월에 감사해야 할 일이다

 

각종 데이터들은 인터넷상 자료들을 인용하여 임의로 역산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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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보고 갑니다

인체의 신비

사람을 작은 소우주라 부르지요
은하의 세계와 뇌의 뉴런 신경세포가
그러하고
인간의 눈과 행성의 모습이 닮아 있는 모습이
또 그러합니다

차츰 더 깊은 진리를 깨달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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