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배추김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47회 작성일 2005-11-03 08:00

본문

배추김치
                                    글/홍 갑선
배추로 태어난 게 죄罪

가을이면
내 몸은 바다다.
소금, 굴, 새우젓,
황석어젓으로 속 절이고

또한
가을이 오면
내 몸은 밭이다.
마늘, 대파, 쪽파, 양파, 무,
고춧가루로 속 채우면
속이 뒤틀리고 쓰라려서
차라리 죽고 싶을 때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남을 위해 제 한몸 희생한다는 것
참으로 위대하고 대단한 일

설익으면 겉절이요
익으면 김치라네.

속 절인 나
겉절이가 되었든
김치가 되었든
이제 그대 곁으로 가리라!

찢어 먹든 썰어 먹든
그대 입으로 가리라!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홍시인님이 사물을 보는 눈은 예리하군요.

이제 그대 곁으로 가리라!
찢어먹든 썰어먹든
그대 입으로 가리라!

달콤한 그대의 입술을 향하여 가리라.
고추로 범벅된 색동 한복 곱게 차려 입고...  ^^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면 내몸은 바다이다.
소금, 굴, 새우젖 , 황석어 젖
가을이 오면 내 몸은 밭이다.
마늘, 대파,쪽파, 양파,무, 고춧가루...

홍갑선 선생님. 이 표현이  넘 멋있네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ㅎ
우리의 홍갑선 시인님
늘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목메게 기다리는 환희 하나
내 입에 담으니 그 감칠맛이 꿀보다 더 다니이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4건 48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34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2005-11-04 3
2033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2005-11-04 3
2032
고구마 두 개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2005-11-04 11
2031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2005-11-04 7
2030
목욕탕에서 댓글+ 4
이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2005-11-04 3
2029
어둠 저편 댓글+ 7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2005-11-04 6
2028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2005-11-04 3
2027
국화의 미소 댓글+ 3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968 2005-11-04 3
2026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2005-11-04 4
202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2005-11-04 5
2024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2005-11-04 0
2023 전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8 2005-11-04 4
2022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2005-11-04 0
2021
댓글+ 6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2005-11-04 0
2020
떠나는 낙엽 댓글+ 5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00 2005-11-04 4
2019
너무 좋습니다. 댓글+ 8
황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6 2005-11-03 6
2018 황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1 2005-11-03 18
2017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2005-11-03 3
2016
落葉 댓글+ 6
전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2005-11-03 0
2015
풍란 댓글+ 6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2005-11-03 1
2014 황용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2005-11-03 0
2013
11월 강변 댓글+ 10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2005-11-03 0
2012 김기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2005-11-03 11
201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2005-11-03 0
2010
告白 댓글+ 5
전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2005-11-03 3
2009
시/ 폭포 댓글+ 3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2005-11-03 0
2008
기다림 댓글+ 4
박태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51 2005-11-03 0
2007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2005-11-03 0
2006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59 2005-11-03 3
2005
안개 댓글+ 3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28 2005-11-03 7
2004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2005-11-03 7
열람중
배추김치 댓글+ 5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2005-11-03 5
2002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2005-11-03 5
200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2005-11-02 1
2000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2005-11-02 2
1999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97 2005-11-02 9
199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2005-11-02 0
1997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2005-11-02 0
1996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19 2005-11-02 0
1995
기 다 림 댓글+ 7
황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2005-11-02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