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하지감자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019-08-11 12:44

본문

하지감자 사랑

                                        조소영

아버지는 밭을 갈아엎고
씨 좋은 감자를 골라 조각을 냈다
속살이 드러난 감자
하얀 지혈제 가루약을 뿌리듯
상처에 아궁이 재를 굴리고 
언덕 너머 가마골, 골밭 이랑마다
아버지의 희망을 넣으셨다

아버지의 나이가 된 지금
한 입 베어 문 찐 감자는
그 시절 보릿고개를 넘던 가족처럼 느껴진다
찌든 가난을 함께 나눈 감자는
가족의 사랑이었다

칼에 베이는 아픔을 견뎌야 했을
잘라낸 반쪽감자
빗물로
손길로
상처는 그 시련을 딛고 
땅 밑 어두운 곳에서도 몽돌처럼 둥글게 여물어
세상 밖으로 어엿이 꽃대를 올렸다

하얀 꽃 보라 꽃
어두운 곳의 식솔들을 위해
꽃을 버려야 하는 애처로운 감자꽃
숱한 밤, 가족의 배를 채워줄 사랑으로 거듭나
어두운 곳에서도 아버지의 열망은 통했을 것이다

여름 한낮, 아팠던 살점은 아물어
까만 눈동자를 줄줄이 달고 나오는 식솔들
가슴마다 뜨겁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736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공지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2018-09-03 0
공지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8-19 0
공지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7-29 2
공지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7-09 4
공지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6-12 0
공지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2017-09-18 0
공지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75 2009-02-06 90
18729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14:50 1
1872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 13:46 1
1872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07:02 2
1872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8-25 4
1872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8-25 3
1872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8-25 3
1872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8-25 2
1872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 08-25 2
18721 김수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8-24 2
18720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8-24 3
18719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8-23 3
1871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8-23 3
1871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8-23 3
1871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8-23 3
1871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8-23 4
18714
자식 댓글+ 1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8-22 4
18713
무인도에 살면 댓글+ 1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8-22 5
1871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8-22 5
18711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8-21 6
18710
바닷가 단상2 댓글+ 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8-21 5
1870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8-21 4
18708
우물 이야기 댓글+ 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8-21 4
18707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8-21 3
18706
시를 쓴다는 것 댓글+ 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8-21 6
18705
詩는 나의 연인 댓글+ 2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8-21 6
1870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8-21 4
1870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8-21 3
18702
옥잠화 댓글+ 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8-20 3
1870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8-20 3
18700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8-20 3
18699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8-19 4
1869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8-19 3
1869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8-19 3
게시물 검색
 
[08/11] 바닷가에 추억
[07/04] 2019년 한…
[06/12] 360VR 시…
[06/10] 시사문단사 약…
[06/08] 최명찬 선생의…
[01/01] 2018년 경…
[11/06] 월간 시사문단…
[11/05] 북한강문학제 …
[11/02] 탁여송 시인님…
[10/25] 교육연합신문에…
 
[09/03] #제9회 11…
[07/27] 부산북구신문에…
[07/27] 중도 일보에 …
[02/11] 월간 시사문단…
[07/29] 8월 25일 …
 
월간 시사문단 문화라09352 서울 종로구 무악동 63-4 송암빌딩 210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Copyright(c) 2000~ 2019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