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꽃무릇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58회 작성일 2019-10-13 13:40

본문

꽃무릇

 

                            김혜련

 

이별이여

어디 가서든 기죽지 마라.

 

꽃무릇 꽃대 일제히 잘려 나간

오래된 산사에서

붉은 눈물 줄줄이 흘리던

파리한 네 얼굴

차마 볼 수 없어

잘 가 두 음절마저

호주머니에 넣어 주지 못한

겉으로만 멀쩡한 나를

보란 듯이 잊어라.

 

온몸에 상처라는 독소를

지문으로 새기고 사는

나 같은 미성숙한 영혼

봉분 하나 만들어 묻어라.

 

그리하여 이별이여

너 하나만은 어디 가서든

기죽지 말고 끝까지 살아남아라.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마 보낼 수 없는 아쉬움이
결연한 눈빛 뒤로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의 서정에 젖었다 갑니다
건안 하신지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윤호시인님, 반갑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이곳 순천에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에는 가을이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순천만국가정원에 놀러오세요.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 오신 분들도 정말 좋더라 하셨는데 시간을 내서 한 번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순천만 습지에 서서 글 한 편 건져내 보겠습니다.
잘 지내시죠?
오래전 시인님의 가족사 담긴 흑백사진 풍경의 글들이 생각납니다.
진솔하고 담백한 서정이 참 좋았던... 서걱거리는 가을 같기도 했구요.
암튼 좋은 작품이 기다려집니다.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윤호 시인님, 반갑습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정말이지 가을이 최고의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억새, 핑크뮬리, 국화, 코스모스, 구절초 등 볼수록 장관입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 들르세요. 가을의 진수를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05건 1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1045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2022-12-04 0
2104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2022-12-02 0
21043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2022-11-30 0
2104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22-11-30 0
21041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2022-11-29 0
2104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2022-11-28 0
2103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2022-11-25 0
21038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2022-11-23 0
21037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2022-11-22 0
2103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2022-11-21 0
2103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2022-11-18 0
21034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2022-11-15 0
21033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2022-11-15 0
2103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2022-11-14 0
210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2022-11-07 0
2103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2022-11-14 0
2102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2022-11-14 0
2102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22-11-13 0
21027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2022-11-11 0
2102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2022-11-10 0
2102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2022-11-09 0
2102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2022-11-09 0
2102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2022-11-07 0
2102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2022-11-08 0
21021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2022-11-07 0
2102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2022-11-04 0
21019 no_profile 김규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2022-11-03 0
21018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2022-11-02 0
2101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2022-11-01 0
2101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2022-11-01 0
2101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2022-10-31 0
2101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2022-10-28 0
21013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2022-10-27 0
2101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2022-10-26 0
2101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2022-10-25 0
2101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2022-10-25 0
2100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2022-10-24 0
2100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2022-10-21 0
2100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2022-10-20 0
2100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2022-10-2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12/25] 시사문단 20…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