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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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유식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2020-01-07 01:27본문
몇날 몇밤 솔바람 달빛으로 씾겨내려
이파리 하나 메달지않는 가지
해묵은 아픈 흔적
솔바람 떠밀려 산모퉁이 돌고 돌아
마음 숨 고르고
오수에 떨어진 두레박에 고인 하늘 퍼올려
철이른 봄을 짓는다
떠남은 늘 그럿듯이 만남으로 위로하고
이별을 품고오는 만남은 언제나처럼
화장기 지운 얼굴로 달빛을 걷는
너의 가쁜 숨소리를 쫒는
기다림이라고
솔바람 소리에 밀리는 찬공기
말아올린 꽃봉우리 연두빛 눈물
방울 송송 가지에 일렬로 줄세워
햋빛으로 몸단장 한창인데
나의 기억으로는 요며칠
겨울바람에 부딫혀 죽을듯이
아파하던 너 아닌가 싶어
그렇구나------
두손을 벌려 너를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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