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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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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580회 작성일 2020-11-17 15:35

본문

돌배

김경희

빼곡히
자리 차고앉아
한치의 양보도 없다
떨어져 나가라고
용을 써보지만
더 붙들고 늘어진다

조금 양보하면
편히들 살련만
쟤들도 우리처럼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 게
의리라고 생각하나보다

머리가 돌이라서
돌배인가보다

애구
보는 내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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