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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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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851회 작성일 2021-02-20 00:22

본문

개울물

김경희

널 따라 졸졸졸
나도 흐르고 싶을 때가
있었지

조잘조잘 대며
정겹게 같이
걸을 때도 있었지

가끔씩 돌 던져대면
너는 대답하듯
퐁당퐁당 소리를 냈지

우리는 서로 동무되어
즐겁게 노래 부르며
같이 길 떠났지

너의 맑은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았지

그 때의 너는
무척 다정스러웠어
지금도 생각이 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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