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사변형의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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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1,265회 작성일 2005-11-06 16:51본문
나는 네 그림자를 밟고 싶지 않다.
너도 나의 그림자를 밟지 말라.
우리들의 목적지는 서로 밀어내야 하는
전자석 같은 사랑의 정점, 그렇게
수많은 별들이 제 궤도를 돌듯이
우리는 특정한 행로를 벗어날 수 없어
우주 순환의 법칙에 맞물려 있는 톱니바퀴
더 멀리 떠날 수도
더 가까이도 접근할 수 없는 언어로
뜨거운 밀어를 띄워올리며 가야 한다.
미워할 수도 더욱 더 사모할 수도 없는
평행의 꿈은 영원한 사랑의 함수관계
그러나 너와 나의 가슴에 서성이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 뜨거움의 용광로
먼 훗날 견우와 직녀가 만나듯
너의 사랑의 그림자와 내가 만나고
내 사랑의 그림자와 네가 만나는
사랑의 방정식으로만
하나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너와 나의 하나되는 그 이름, 평행사변형.
댓글목록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계와 제약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들에게 있어
새로운 인간관계의 복원과 영속적 유지를 위한 대안을
질서있게 제시하신 것 같군요. 사랑 그 이외의 범주까지도...
박인과 시인님의 문학적 중후(重厚)를 느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평행 사변형의 깊은 의미를 뵙습니다...저녁노을을 보며...글에 한껏 머뭅니다...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박정렬님의 댓글
박정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말 이상을, 의미 이상을...느끼고 배웠습니다...고맙습니다^^...늘 건강하세요^^~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나의 궤적 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도 돌아 돌아 끝에는 한께 하는 뜻이 있는 좋은 글에 머물러 봅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행 사변형" 하나의 대 우주가 들어 있군요
삼각형이라면 감히 우주의 섭리를 담을 수 없겠군요
건강은 쾌차하신지요?
시심의 무한한 깊이를 보고 갑니다.
건안 건필하소서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원래 박인과 시인님의 작품 스타일이...추구 하고자 하는게 대 우주의 진리 입니다. 그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와 나의 하나되는 그 이름, 평행사변형.
서로의 그림자를 밟지 않고 걸어가는
사랑의 함수관계에 대해 사유합니다.
그런데 나는 왜 시인님의 글이 이리도 아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