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저녁노을 단풍으로 물들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000회 작성일 2005-11-06 18:52

본문

여기도 하늘은 있어
좁은 하늘이.....
그 사이로 새들은 날아
숲속으로 숨어져 가고

어릴 적 냇가에서 날리던
종이새가 생각난다.
지금도 날고 있을까
저녁이면 이 허무의 계곡에
부딪는 날개짓 소리
숲에서 잠자리 고르는 소리

허리를 꺾어 힐끗 돌아보는
은회색 경호강 맑은 물이
저만치 아스라히 모닥불 지피고
산과 들이 둘러앉아
바랜 청동색 옷을 벗는다.

나무와 돌과 바람이
잃었던 제 그림자 찾고
저녁 연기 피는 속에 하루해 사라지니
풀섶에 덮힌 다람쥐 굴에도 황금의 단풍빛 들어
파랗던 하늘이 단풍을 닮았구나

들판을 헤매던 한 떼의 종이새가
문득 순백의 깃을 치며
숲으로 뛰어드는 석양볕.

머릴 들면 하늘가에 펄럭이는
눈부신 만장의 깃폭처럼
단풍빛 하늘이
한 소절 노래되어 발갛게 타는 오후
오늘도 하루 해가
거대한 문을 닿는다.
문을 연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4건 48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104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91 2005-11-09 4
2103
그리움의 명줄 댓글+ 6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2005-11-09 2
2102
먼 훗날 댓글+ 6
박정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2005-11-09 1
2101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05-11-08 0
2100
자신과의 외면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2005-11-08 6
209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2005-11-08 0
2098
이름 없는 꽃 댓글+ 6
전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2005-11-08 10
209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2005-11-08 12
2096
겨울향기 댓글+ 5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2005-11-08 4
2095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2005-11-08 5
2094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2005-11-08 3
2093
고향 대명포구 댓글+ 12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6 2005-11-08 9
2092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2005-11-08 4
2091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2005-11-08 2
2090
푸라타나스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2005-11-08 4
2089
참사랑에의 길 댓글+ 6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2005-11-08 5
2088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533 2005-11-08 0
2087
국화의 유혹 댓글+ 3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78 2005-11-08 4
2086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2005-11-08 1
2085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0 2005-11-08 4
208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2005-11-07 6
2083
비가 내린다 댓글+ 7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2005-11-07 3
2082
만취의 희락 댓글+ 6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57 2005-11-07 2
2081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2005-11-07 5
2080
불치의 사랑 댓글+ 6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2005-11-07 3
2079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2005-11-07 0
2078 김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2005-11-07 1
2077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54 2005-11-07 0
207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2005-11-07 0
2075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2005-11-07 0
2074
술에 취해.. 댓글+ 5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2005-11-07 0
2073 전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2005-11-07 0
2072
아버님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2005-11-07 0
2071
소국 꽃다발 댓글+ 6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2005-11-07 0
207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2005-11-07 0
2069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2005-11-07 1
2068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2005-11-07 2
206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8 2005-11-01 26
2066
새것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2005-11-06 5
2065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2005-11-06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