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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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시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45회 작성일 2022-08-15 19:38본문
인절미
인절미 하나가 찰지게 늘어난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긴긴
질긴 삶이 바삭한 콩고물을 만나
고소하게 영글고 있다.
새벽 내내 긴긴 숨 헉헉대며
뛰어다니는 안쓰러운 인생들.
툭 하고 내민
인절미 몇 알이
그들과 나를 이어주고 있다.
찹쌀과 콩이 밭과 논,
다른 시간,
다른 터전에서 자라
이렇게 같은
공간에서 만나
뗄레랴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이 된 것처럼,
일터에서,
사랑터에서,
서로의 인절미가 되어주자고
입속에 털어 넣은 약속들이
우물우물 목구멍을 넘어가는 하루.
인절미 하나가 찰지게 늘어난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팍팍한 삶들이
고소한 콩고물 더미에 뒹굴며
알차게 영글어 가고 있다.
인절미 하나가 찰지게 늘어난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긴긴
질긴 삶이 바삭한 콩고물을 만나
고소하게 영글고 있다.
새벽 내내 긴긴 숨 헉헉대며
뛰어다니는 안쓰러운 인생들.
툭 하고 내민
인절미 몇 알이
그들과 나를 이어주고 있다.
찹쌀과 콩이 밭과 논,
다른 시간,
다른 터전에서 자라
이렇게 같은
공간에서 만나
뗄레랴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이 된 것처럼,
일터에서,
사랑터에서,
서로의 인절미가 되어주자고
입속에 털어 넣은 약속들이
우물우물 목구멍을 넘어가는 하루.
인절미 하나가 찰지게 늘어난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팍팍한 삶들이
고소한 콩고물 더미에 뒹굴며
알차게 영글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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