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형제봉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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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덕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36회 작성일 2022-09-14 17:10본문
광교산 형제봉을 오르며
김덕진
산에서 빛이 나
숲길 따라 걸으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준다는 광교산의 전설
시간자락 회귀하여 가슴에 닿는다
걷고 또 걷다보면 108번뇌 끊어질까
무거움 벗은 가벼워진 두 다리
비우고 또 비워내는 마음자락
메아리로 내려와 산자락에 안긴다
산으로 걸어 들어갈수록
산은 점점 내게 다가오고
부드럽고 향긋한 숲
샘물을 잉태하여 사방으로 흘려준다
오르막길 내리막길 깔딱고개 넘어
구름 내려간 자리
소나무에 어깨 내어준 하늘 품은 형제봉
신기루같은 우리네 삶이 산 아래 펼쳐있다
골바람 올라와 꽃향기 남겨주고
산새 몇 마리 곁에 있어 충만하니
이대로 너를 닮은 바위 되어
고단한 철학자의 쉼터가 되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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