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국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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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03회 작성일 2005-11-07 08:53본문
소국 꽃다발
설향/윤해자
조그만 얼굴에
함박웃음 머금고
청량제 같은 향기 뿜으며
나를 쳐다보는 해맑은 눈망울들
날카로운 칼날에 허리 잘리고도
비명은커녕 무에 그리 좋아서
까르르 웃는지
절반의 죽음에도
싱그런 향기 간직한 채
다른 이의 행복을 꿈꾸며
최면 걸린 아이마냥
그렇게 웃는가 보다
그 웃음에 매료되어
너를 따라 웃는 나.
설향/윤해자
조그만 얼굴에
함박웃음 머금고
청량제 같은 향기 뿜으며
나를 쳐다보는 해맑은 눈망울들
날카로운 칼날에 허리 잘리고도
비명은커녕 무에 그리 좋아서
까르르 웃는지
절반의 죽음에도
싱그런 향기 간직한 채
다른 이의 행복을 꿈꾸며
최면 걸린 아이마냥
그렇게 웃는가 보다
그 웃음에 매료되어
너를 따라 웃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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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온님의 댓글
전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영원한 향기로 그대를 사로잡는 소국이여.... 재미있는 소국의 향기를 즐기고 갑니다. 건필 하소서.....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얼굴의 소국들이
방긋방긋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쁜 글 잘 보고 가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윤해자 문우님 꽃은 꽃이라서 허리 잘림의 아픔에도 웃는가봅니다.
힘들어도 웃는 우리 되어요.
아자아자 화이팅!!!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은 아프면 향기가 짙어진다 했던가요
좋은 글 머물다 갑니다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
다 내어주면서도 기쁨을 찾아내는 이의 마음처럼
윤 시인님을 향한 小菊들의 마음 또한
그와 같지 않으리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카로운 칼날에 허리 잘리고도
비명은커녕 무에 그리 좋아서
까르르 웃는지'
그 꽃을 자르는 것은 바람도, 구름도 아닌, 바로 인간이지요.
모든 가치판단의 중심엔 인간만이 군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