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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없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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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09회 작성일 2005-11-07 11:02

본문

내 안에 없는 나

              글/ 전    온

마지막 잎 새
애처로운 숨결이
온밤을 지세우고
차디찬 아침 햇살
마음 없는 표정으로
게으른 기지개를 켜는 시간,

습관적으로
몸뚱이를 놀리며
하루 일과를 열고 있지만
속이 가볍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그립다.
속이 아니라
마음이 허기져 있나보다.

부어도, 부어도
채워 질줄 모르는 갈증으로
영혼이 매 말라 가도
증상을 실감할 수 없다.

눈이 흐리다
구태여 확인하고픈 마음도 없다.
영상으로 뇌에 전달하는 일 조차도
거북스럽다.

하루가 또 시작되는 거야,
살아야 되는 임무가 있는 거야,
뭘,  해야 되는 거야,
왜, 해야 되는데,
온통 풀리지 않는 일뿐이다.

하루가
이제 시작되면
언제 끝이 나는지
누가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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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랭보의 시중에 시어에..상심의 새벽이란 귀절이 있습니다. 일맥상통 합니다.
상심의 새벽에...사람은 무엇을 하는가? 잘 감상 하였습니다.

전온님의 댓글

전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진수 시인님!!.
손근호  발행인님!!.
김영태 시인님!!.
들려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구요  변변찮은 글에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힘이됩니다.  많이....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쯤 심히 생각할 글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언제나 끝이 날까..!! 누더기 같은 옷을 벗을때까지...뜻있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뜨면서 반복되는 일상
새로운 기적으로 채워지는 시간임에도 체감하지 못하는
우둔함 스스로를 탓하며 물러갑니다.

전온님의 댓글

전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님!!
고은영 님!!.
들려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격려,  큰 힘이 됩니다.
건필하시고  오늘도  힘찬 일과가 이루어 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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