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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시에 가을 정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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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빈여백동인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012회 작성일 2005-11-12 23:08

본문

가을 밤

도 정  / 오영근

가을이면 풀 한 포기 나뭇잎 하나라도
그 무엇이든 내게 소중한 것들을 또
잃어버릴 것 같은 아쉬움으로
새벽을 앉아 있다

겨우 “가을이 오고 있다” 라고
한 구절을 쓰고 나서
허기진 놀이터의 저녁노을을 보며
문득 집 생각을 하는 유년시절의 그것처럼
잠든 아내와 아이를 피해
미안한 가장이 도둑 술을 찾는다.

내가 숨겨 논 술병 옆엔
그래도 나 오래 살으라고 아내가 사놓은
위장약이 있고
술 한잔에 화답하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옷깃을 여미는 가을 밤

창 밖엔 이름 모를 별이 또 하나……
떨어짐에
또 어느 곳에선가는
이름없는 시인이
새벽 술로 가슴 여미고 있을 가을 밤……

큰 나무들도 선뜻
그 잎새를 모두 내어주는데
내게 소중한 작은 것들을 잃는다 해서
그게 무어 그리 안타까우랴?
가을은 매양 이렇게 왔다가
속절없이 가곤 하는 것을
가을이 가면 또 봄이 올 것을……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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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인장님의 격려 고맙습니다...열심히 공부하여 시사문단과 빈 여백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정진 하겠읍니다....평안 하시길 바라며..

황용미님의 댓글

황용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둑 술 덕에 찾아오는 예쁜 별 이있다면~~~~~
저도 한번 마셔볼까요?...^^.
살짝~~몰래?..

깊이 음미 하다 갑니다 두 분 시인님
건필 건안 하소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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