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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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5건 조회 1,066회 작성일 2005-11-13 06:41본문
22 년 전 모 일간지에 발표되었던 작품인데
일상 언어들을 사용하였고
많이 투박스럽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시어들이지만 감회가 새로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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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박인과
세상의 어느 곳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쓸어가도, 앗아가도,
밀물은 밀려가고 밀려온다.
하늘의 새파란 태양이 그를 비웃어도
모든 산 것과 죽은 것들이 비웃을지라도
그는 묵묵히
밀려왔다 밀려간다.
외로운 밤이 찾아오고
드넓은 바다가 고달파도
하-얀 거품을 입에물고 몰려오는
그는 밀물이다.
비록, 부서져 가루가 될지언정
바위에 부딪치고, 모래사장에 갇히고,
작은 바다를 넘칠지언정
밀려갔다가 밀려오는
그는 밀물이다.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인과 시인님
시인이 글 고치는일은 두고두고 죽을때까지 한다고 들었습니다...
^*^
언어도 시대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 지기도 하고요..
대구 모임때 한번 뵐수 있을까...
기대 합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인과 시인님, 건강은 좀 어떠십니까?
지척임에도 제 게으름에 병문안 한 번 가뵙지 못해 죄송함 이룰 데 없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뵈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2년 전이면, 제가 초등학교 시절이네요.ㅎㅎ
초등학교 때부터 문예반이었는데....
사람도 그렇듯 밀물 또한 절반의 구속과 절반의 자유가 있음을 보고 갑니다.
건안 하세요~!
박정렬님의 댓글
박정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년 전요...그럼 전 시골 초딩였네요^^..
밀물 속에서....희생...이란 말도 느끼네요^^..
샘...건강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글 뵙습니다....옛날 글..참으로 감회가 깊으시겠군요. 날씨가 차겁습니다. 건강하시고 모임에서 뵙겠읍니다..오영근 올림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인데 겸손 하시군요.
시인님 詩를 감상 하면서 그 시대의 아픔과 고통을 느낍니다
22년 전 이라면 마치 우리시 대 광주사태 민주화 투쟁처럼...
그 시절 나는 힘겨운 빨갱이로 살고 있었다는 추억 뿐!
죄송하지만 전두환 땅 개 시절에....
건안 건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