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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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83회 작성일 2005-11-14 11:16본문
가을 이별 글 / 松亭 신의식
한번뿐인 목숨
연습으로 살수 없었어요
헐떡이는 폭양을 달래
아기를 재우고
밤이면 별과 얘기하다
나도 별빛이 되었습니다
온몸으로 진액을 토해
마지막 선홍으로 불태우다
시린 바람에 날리어
묘지명도 없는 잊혀진 땅에 누워
푸르른 꿈으로 날아 오르던
파아란 하늘을 봅니다
내 얼굴을 내가 볼 수 없듯이
목멘 이별이었던 나는
연습도 없는 이별일 줄 몰라
젖은 가슴 벽
스멀스멀 밀려오는
마음 삭힌 외로움에 떨고
한번뿐인 죽음
연습으로 죽을 수 없는데
허망한 꿈은
절름발이 기억으로 돌아와
가만히ㅡ
잿불처럼 스러집니다
추천11
댓글목록
전온님의 댓글
전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쉬운 별리 입니다.
가을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시구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온몸으로 진액을 토해
마지막 선홍으로 불태우다
시린 바람에 날리어
묘지명도 없는 잊혀진 땅에 누워
푸르른 꿈으로 날아 오르던
파아란 하늘을 봅니다
선생님의 고운글속에 쉬어갑니다
건필하세요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그 우수의 이름마냥
연습도 없는
목메인 이별의 詩心입니다.
신의식 시인님,
저무는 가을에도 행복하십시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그 이별
푸르던 시절은 가고..
아픔을 봅니다. 평안한 날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