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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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09회 작성일 2005-11-14 19:28본문
* 김 상우
통근버스 기다리다가
노랑모자
두 쌍둥이 아들
배웅 나온 아빠와 마주보며
아침체조하는 풍경을 본다.
가만히 보니
이목구비랑
위 아래로 뻗으며 휘돌리는
오동통한 두 팔의 동작들이
그대로 아버지의 축소판이다.
쌀쌀함이 서성이는 늦가을 곁으로
반짝이며 뛰어오는 아침햇살
아, 그렇구나!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그 아들 앞에서
펄럭이는 날갯짓 보여야 하는구나.
댓글목록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집도 아빠랑 아들이 붕어빵이라고
다들 지나가면 웃어요,너무 똑같다고.
김상우 선생님의 글로
펄럭이는 흐뭇함을 봅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 그렇구나!
세상의 아버지들은
그 아들 앞에서
펄럭이는 꿈으로 살아야 하는구나.
김상우선생님 고우신글에 같이 합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상우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버지니는 아들의 바람막이요
길을 열어주는 안내자이기도 하겠지요. 홀로서기 전까지는요.
아버지 생각이 나는군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버지와 아들의 닮은꼴,....아름다운 모습이네요.
김상우 선생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어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얼마전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으로 요즘도 잠을 가끔 설칩니다.
젊은 나이에 갑자기 돌아가셨기에 더욱 더 안타깝고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리고 저도 아버님과 판박이라 하였었지요
등단하고 나서 아버님께서 좋아하셨는데 언제 기회되면 "아버지" 란 시집을 따로
출간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고우신 글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건안 건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