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容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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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034회 작성일 2005-11-17 18:27

본문

容恕(용서)




          글/ 전    온







당신을 향한

미움과 원망으로

세상이 캄캄해지고

절망과 통분으로 가슴을 찢을 때

의지를 시험하며

자학의 길을 달려도

빛은 보이지 않았지요.




누구에게 인가

넉두리를 쏟으며 가슴을 할퀴어도

나는, 버려진 사람

위로 받지 못하는

이방인 이었어요




삶에서 내려서고 싶은 그때,

영혼을 쓰다듬는 손길 

나를 향해 다가오고

지푸라기를 잡는 마음으로

가슴을 열어

호흡하기 시작하였고

두 손을 내밀어

허우적거릴 때




내 깊은 곳에서 부터

사랑의 눈이 떠지고

당신을

바라보기 시작 했어요. 




하늘에서 내리는

거역 할 수 없는 용서로

사랑 할 수 밖에요.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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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랑은 하늘에 힘도 어찌 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사랑..오래오래 사랑하시어요^^
편한밤 되셔요^^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가슴가득 밀려오는 환희의 열정을 봅니다.
새로이 눈떠지는 사랑에 대한 믿음..
화해와 용서야 말로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마음이겠지요.
전온 선생님 늘 건안 하시고
뵈올때 까지 건안하시길 기원 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순임 시인님!!.
김태일 시인님!!.
오영근 시인님!!.
이선형 시인님!!.
임남규 시인님!!.
조연상 시인님!!.

들려 주시니 광영입니다. 큰 힘이 됩니다.
격려에 힘입어  정진 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시긴  보내시고  새힘을 충전 하시길  기원 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하늘에서 내리는
거역 할 수 없는 힘 앞에서
사랑을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라도 하면 사랑 ~대단하지요  건필하세요

차연석님의 댓글

차연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은 용서 받아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을가요. 그 중에서도 전 더 많은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인가 싶어 항상 머리 조아리며 살지요.
 멋진 글 속에 한참을 파묻혀 있다가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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