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종과 사랑의 이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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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02회 작성일 2005-11-19 12:35본문
무엇을 하던 인간의 추함은
현란하게 포장되었다
진리는 말한다
너도 추하고 나도 추하다고
포식하는 부는
사회의 지위를 견고케 하며
존재를 윤택게 하고
지식은 거드름의 선간판이다
백 년도 채우지 못할 인생은
부와 빈곤으로 극명하게 나누어지며
행복의 모든 척도를 경제에 건다
가난한 행 객들이 술 취한 신음에서
절망이 급행열차 같이 넘나들고
진실하다 진실하다 하는 입술마다
거짓의 방종으로 물이 들고
진실의 얼굴을 짓이기며
순결의 꽃을 즈려 밟고
욕망의 샘물을 마시는
목숨을 건 우리들의 슬픈 에고
애굽의 중심지 화려한 불빛 아래
붉은 포도주에 취하여
이리 와서 나와 사랑을 나누자
나는 진실하고 이 밤 너를 사랑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오늘을 불사르자 한다
뼈조차 어긋난 설움
인간이길 포기하고 사는 양심은
탐욕의 대장간에서
날카로운 칼날로 재무장되고
애굽은 더욱 사랑스런 빛에 젖어
아가서의 로즈메리 같이 고운
사랑의 노래를 흉내 내어 읊조리는 세상
거기서 몇몇 진실의 약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의 슬픈 몸부림은
거짓과 경제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날마다 아픈 총상에 시달리며 죽어간다
종교도 가난한 사람들이
발 디뎌 설 곳을 잃은 세상
흑 암의 깊음은 언제나 우리에게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유혹의 여체처럼 달콤하다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후면 뵙겠습니다.
저는 12시에 퇴근해서 지금 인사 글 올리며 출발합니다.
축하드리며 복 된 날로 영원히 기억되시기를 바라며...,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영 시인님, 오늘이 처녀 시집 '그리움이 어두워질 때까지' 출판기념회군요.
가서 축하하여 드리지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와 그림 속에 고시인님의 세상을 향한 절규가 잘 드러나 있는 것 같군요.
인생의 목표도 삶의 진실도 오염되어 타락한 세상, 돈만이 모든 것의 잣대가 되어 인간을 저울질하는 세상...
하지만 그 속 어딘가에 진실이 보석처럼 빛을 내고 있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겠지요. ^^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영 시인님, 출판식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한 맘 뿐입니다.
아마도 성황리에 잘 치르리라 봅니다.
오늘은 시인님의 날~! 맘껏 행복에 심취하소서~!!
거듭 축하드리며 글에 쉬어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은영 시인님!...축하 드립니다.....시집 '그리움이 어두워질 때까지' 출판기념회..성황리에 잘 이루시기를. 바라며...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에 도착하니 3시30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침해가 너무 상쾌합니다^^ 오늘은 앞산이라도 올라가야 겠습니다.
좋은 하루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