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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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5건 조회 1,158회 작성일 2005-11-21 07:27본문
어느 시월의 거리를 지나
산과 들에서
가슴 복판에
작열하는 여인의 몸부림
온 종일 쓸쓸히
내리는 가을비
흠뻑 젖어도 꺼질 줄 모르고
밤이 깊어도 잠들 수 없는지
태우고
태워도
빨갛게
매달려
언젠가 곰삭아 낙엽이 지면
그리운 흙으로 돌아갈 사랑
2005-11-20
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회사가 이사를 하는 관계로 인터넷 설비 문제로 컴이 잘 열리지 않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시고 평안 하시기 바랍니다
시집 출간 하신분 출간 기념식 등 축하드리며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의 사랑은 언제인가 흙으로 돌아가겠지요
그러므로 영원한 사랑이야 지존자의 사랑외에 또 있겠습니까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흙으로 돌아간 사랑, 흙에서 다시 멋지게
태어나리라 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인간의 사랑은 끝이 있지요.
기껏 가야 흙입니다.
글을 쓰는 분들의 목표이자 숙제입니다.
영원한 사랑....
김진수님의 댓글
김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리운 흙으로 돌아갈..사랑..맞습니다.
내 모든 살면서 느끼는 기억들은 결국 흙으로 돌아가겠죠..
좋은 시 감상햇습니다.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단풍과 여인의 절묘한 조화,잘 읽고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숱한 언어지니고 매달려 있는 가랑잎
고운 시심에 머뭅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언젠가 곰삭아 낙엽이 지면
그리운 흙으로 돌아갈 사랑
고운 사랑 되시길 소망합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열적이고 아름다웠던 가을의 계절
떠나보냄이 마냥 아쉽기만 하지만
겨울의 잠든 나무에 새 순이 숨어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자연의 순리에 감탄만이 있답니다.
고운 글 앞에 머물다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나날되시길...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
살다가
죽는다는 것
언젠가 온다는 것
그리고 영혼은 떠나가고
육체의 모든 허물들
자연으로 돌아가
어떤 단풍 나무 밑 흙으로 쌓여
또 다시 새 생명의 거름이 된다는 것
하여 고운 단풍이 물들 때까지
영양소를 공급하리라
피를 토하는 단풍 잎아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믿을 수 없겠지만
믿어야 된다는 사실
거룩하고 성스럽구나
나 또한 자연으로 돌아 갈때
어느 나무 밑에서
영양소를 공급해야 하나
그리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나무가 되도록
푹푹 썩어야 하나
*김옥자 시인님 고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단풍 나무가 막바지 피를 토하는 군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은 왔던 그곳. 자연으로 돌아간다. 회귀의 본능이겠져?
그리 피터지게 아둥바둥 살지 말아야겠단 생각.....해봅니다.
시인님의 고운 심성 엿보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회귀하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다는 어느 시인의 귀절처럼...늦 가을을 뵙고 갑니다..그 지는 것에대한 한, 아름다움도...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태우고
태워도
빨갛게
매달려
언젠가 곰삭아 낙엽이 지면
그리운 흙으로 돌아갈 사랑
김옥자 선생님 단풍의 산책로가 아름다워요.
멀리지만 이렇게 선생님을 뵙는게 즐겁답니다.
늘 건강하셔요^^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련해 주신 가을단풍길을 걸으면서
잠시 상쾌한 마음으로
김옥자 시인님의 시를 감상해 봅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김시인님의 마음이
절절히 잘 표현되었군요.
가을비에 젖은 낙엽은 더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