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세계명시감상 영미시인 -월리스 스티븐스- The snow man- 눈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760회 작성일 2005-11-25 10:06

본문

The snow man

Wallace Stevens: 1879-1955


One must have a mind of winter
To regard the frost and the boughs
Of the pine-trees crusted with snow;

And have been cold a long time
To behold the junipers shagged with ice,
The spruces rough in the distant glitter

Of the January sun; and not to think
Of any misery in the sound of the wind,
In the sound of a few leaves,

Which is the sound of the land
Full of the same wind
That is blowing in the same bare place

For the listener, who listens in the snow,
And, nothing himself, beholds
Nothing that is not there and the nothing that is. (CP, 9-10)


눈사람

월리스 스티븐스 (Wallace Stevens: 1879-1955)
영한대역 손근호

사람은 겨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눈으로 입어 표피처럼 된 소나무 가지와
서리를 보기 위해서는

그리고 오랫동안 추위에 있어 왔다
얼음 덮혀 가지 늘어진 로뎀나무와
아득히 반짝이는
가문비나무 보기 위해서.

그리고
1월의 햇빛 속에 바람의 소리에,
부대끼는 얼마 남지 않은 잎들의 소리에
비참함을 잊기 위해서는

땅의 소리에 비잔함
늘상 똑같은 바람 전부를
늘상 같은 발가벗은 듯한 장소에서 불고있는 바람을..



설원에서 듣고 있는 그 청취자에겐,
그 자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그곳에 있지 않는 것과 같이 존재하는 없음으로
자리 하고 있다.


월리스 스티븐스의 The snow man[눈사람] 감상

월리스 스티븐스는 미국의 모더니즘시에 대표적인 시인이다. . 그의 시는 이미지의 결합이 회화적이며, 그는 이미지즘(imagism) 물리적(physicality) 기법을 잘 적용 시켰다. 그는 이 세상을 혼란 confusion, 혼돈 chaos, 소동 turmoil 등으로 이루어진 논리없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그는 시인의 역할은 시적 상상력poetic imagination, 시를 통해 인간을 이런 혼란한 세상에서 끌고 나와 상상력, 즉 Supreme fiction(최상의 허구)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라 보았다. 즉, 지도 제작자가 우리를 위해 세상을 그려 어디가 어딘지를 구별할 수 있도록 한것과 같이, 시인의 역할을 혼란한 세계에서 우리의 영이 어디에 있고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지를 정리해서 알려주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의 작품중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위의 작-The snow man- 은 인간의 무위론을 관조적으로, 어느 황량한 곳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에 대하여 시인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인내심을 말해 주며 그 속에서 인간에 애잔한 희망을 부르고 있다.
겨울은 사람에겐 무섭고 황량한 계절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겐 자기성찰을 위한 계절일 수도 있다. 눈사람이 비록 봄이 오면, 녹을 지언정 그 추운 겨울날에도 황량한 바람의 소리를 듣고 그리고 그 눈사람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기전부터 그리고 존재하는 나뭇가지의 서리에 성서러움을 시인은 노래 하고 있다. 그 춥고 매서운 바람에서도 굴하지 않고 서서 유지 하고 있는 눈사람을 설명하는 시인 월리스 스티븐스의 마음은 희망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것이 인간존재론에 관한 은유가 잘된 시이기도 하며, 일생활에 가장 간단한 소재,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광경. 한 겨울에 눈사람을 보고, 인간의 고뇌와 번뇌를 대입 시킨 시인의 힘이 대단 하다 하겠다.
또한 이 시에서 월리스 스티븐스의 시세계 상상력의 전통적인 기능을 충분이 이미져리화 했다. 익숙한 것을 낯선 것을 익숙한 심상의 풀이로 나타내었다. 지나쳐 볼 수 있는 눈사람의 제재를 만드는데 있다. 그는 그래서 위대한 사상가이며 위대한 시인이며, 정신이 위대할수록 위대한 시인이라고 칭해 지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이 눈사람은 읽는 이로 하여금 "영감"(inspiration)과 상상력의 차이를 논하게 만든다, 본질적으로 영감이 우연적인 것이라면 상상력은 끊임없는 정신의 작용으로써, 상상력을 고취시키는 경이로운 이성에 의해 자신의 작업을 하듯이, 시인은 그래서 눈사람을 바로 정신의 노력인 상상력으로 자신의 과제를 행하는 사람과 같게 은유를 해놓은 것이다. 또한 이 시는 심연의 초월성이 뛰어난 작품이다.[설원에서 듣고 있는 그 청쥐자에겐,/그 자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그곳에 있지 않는 것과 같이/존재하는 없음으로/자리 하고 있다.]라고 하여 절대적인 고독이 존재의 불확실성이라 표현 하여 오히려 눈사람의 절대적인 존재의 초월성을, 영원무궁무진이라는 반전법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시인 손근호-


약력
월리스 스티븐스는 1879년 10월 2일 펜실베이니아 주 레딩이라는 곳에서 출생했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와 뉴욕 대학교 법대에서 수학했으며 1904년에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1916년 까지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리고 1916년부터 Stevens는 '하트포드 사고배상 보험회사'에 근무하기 시작하여 1934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은퇴할 때까지 그 보험회사에서 일했다. Stevens는 1910년을 전후해서 미국과 유럽에서 일종의 붐을 일으켰던 소위 소잡지운동(the little magazine movement)으로 인해 많이 발간되고 있었던 여러 소잡지들에 시를 발표하며 등장한 20세기초의 현대시인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의 본격적인 창작활동은 1914년에 당시 유명한 소잡지 중의 하나였던 Poetry: A Magazine of Verse지 11월호에 시를 발표하면서부터였다. 그러나 그의 최초의 시집인 Harmonium이 출판된 것은 Stevens가 44세 되던 해인 1923년이었다. 이 시집은 1931년 수정·증보되어 다시 출판되긴 했지만, Stevens는 첫 시집을 낸 지 12년만인 1935년에야 두번째 시집인 Ideas of Order를 출판했다. 그러나 이어서1936년에는 Owl's Clover, 그리고 1937년에는 The Man with the Blue Guitar를 간행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Stevens는 1942년에 Parts of a World 와 유명한 Notes Toward a Supreme Fiction을, 1944년에는 Esthetique du Mal을, 1947년에는 Transport to Summer, Three Acadmic Pieces, 1948년에는 A Primitive Like an Orb, 1953년에는 Selected Poems, 1954년에는 The Collected Poems, 그리고 사후인 1957년에는 S.F. Morse가 편집한 Opus Posthumous를 출판했다. Stevens는 또 자신의 시론이 담긴 에세이집인 The Necessary Angel: Essays on Reality and Imagintion을 1951년에 출판했다. 그는 1950년에는 Bollingen Prize를, 그리고 1955년에는 Pulitzer Prize와 National Book Award를 수상했으며, 1955년에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

나머지 내용은 12월호에 만날 수 있습니다.


매월 월간 시사문단에 세계명시감상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12월호에선 미국 모더니즘 대표 시인인 월리스 스티븐스의 시를 소개 합니다. 시의 원문에서 한국사람이 가장 쉽게 이해 하도록 새롭게 시의 영역에 맞추어 번역을 하였기에 기존에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만 시인으로서 영미시를 번역 하였기에 자칫 이해 하기 어렵게 난해 하게 해석된 기존 영미시 보다는 더욱 나을 것입니다.

새벽이면 며칠동안 자료를 찾기 위해 영문사이트를 뒤집고 발쵀 하면서 매월 시사문단에 볼거리를 제공 하고 있습니다. 동인님들께서도 읽으셔서 시창작에 많은 도움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작법과 시어의 선택등 그리고 시를 적을 때 얼마나 관조적으로 적었는가가..시어들이 흩어지지 않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추천7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유년의 그시절이 생각나는군요
ㅎㅎ 고운날 되세요 발행인님
12월호가 기대되는군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  호  님!!.  정말  수고  많으시네요.
모두가  잠든  시간  그툐록  누군가를 위해서 노력  하심은
분명  보응이 있을겁니다.
좋은  시  감상  합니다.  덕분에....  건강  유의 하세요.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 시인님. 박민순 시인님. 스스로 배우는 것인데..앎의 기쁨이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지라...영미시를 보면. 한국에서 만들어 진 시인의 시와는 전혀 다른 것을 봅니다. 정기구독 편에 책이 가면..꼭 보셔서 많은 도움 되시기를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5건 47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85
겨울의 서정 댓글+ 7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2005-11-28 3
2384
아버지의 그늘 댓글+ 12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29 2005-11-28 1
2383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55 2005-11-28 0
2382
벼2 댓글+ 8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2005-11-28 0
2381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2005-11-28 1
2380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2005-11-27 1
2379
비 오는 구룡포 댓글+ 12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2005-11-27 0
2378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2005-11-27 0
237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2005-11-27 0
2376 no_profile 대전,충청지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5 2005-11-17 19
2375 no_profile 경북지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4 2005-11-07 23
2374 서울지부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3616 2005-11-05 20
2373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2005-11-27 0
2372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2005-11-27 0
2371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2005-11-27 6
2370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2005-11-27 1
2369
자식의 둥지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2005-11-27 8
2368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2005-11-27 0
2367
여백 채우기 댓글+ 9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71 2005-11-26 0
236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2005-11-26 8
2365
나 어디로 갈까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2005-11-26 6
2364
인동초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2005-11-26 3
2363
삶에 대하여 댓글+ 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2005-11-26 13
2362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2005-11-26 4
2361
유머와 나의 삶 댓글+ 6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2005-11-26 0
2360
미련한 사랑 댓글+ 7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2005-11-26 0
2359 오한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2005-11-26 3
2358
무지(無知) 댓글+ 12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2005-11-25 0
2357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2005-11-25 0
2356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2005-11-25 0
2355 no_profile 경북지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2005-11-25 0
2354
진실 댓글+ 1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2005-11-25 1
2353
어떤 죽음 댓글+ 6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2005-11-25 0
2352
괴 변(怪變)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05-11-25 3
2351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2005-11-25 3
2350 황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2005-11-25 4
234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5-11-25 4
2348
흙에 심는 농심 댓글+ 7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2005-11-25 2
2347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2005-11-25 1
2346
회고(回顧) 댓글+ 10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2005-11-25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