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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無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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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202회 작성일 2005-11-25 22:05

본문



무지(無知)
시/강연옥

"옳거니"

뜨거운 공기 팔고
차가운 공기 사는 것을 보면
가을이란 놈
가슴이 뜨겁긴 뜨거운가 보다

단풍나무 타는 마음
제 마음인 양
흔들며 불씨 털어 내어도
몸만 점점 붉어지니
겁이 나나 보다

"어휴"

사고 팔지 않아도
그 마음 알고 겨울이
그저 오는 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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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캬! 詩 참 쥑입니다 .
정말 가을이란 놈 無知하군요.
나 처럼...
강 시인님 오랜만에 빈 여백에 오셨네요
즐겁고 편안한 밤 되셔유~~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 정말 그러네요
사고 팔지 않아도
그 마음 알고 겨울이
그저 오는 것도 모르고
고운글에 함께하고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인화의 매력이 한껏 돋보이는군요.
그럼 가을은 막내처럼 촐랑거리며 가고, 겨울은 맏이처럼 무덤덤하게 오는 게로군요. ^^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지하여 잘 모르겠습니다만
글다운 글의 냄새가 물씬합니다. ㅋㅋ
좋습니다. 멋져요.
근데 저란 사람은 강 시인님이 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토록 얼굴이 단풍빛일까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으니
부끄러워서 그럴테지요. ㅎㅎㅎ
참 재미나는 글 잘 감상했습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시기 바랍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급하게 마무리해야 될 일들이 있어서 그간
빈여백에 들르지 못했습니다.
오늘이야 대강 급히 해야될 일들을 거의 마무리 한듯 합니다.
언제나 따듯한 온돌처럼 마음의 여백을 둘 수 있는 빈여백 동인님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모두 행복하고 알찬 주말 되세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주옥같은  글 입니다.
뛰어난  글재주가 님에겐  숨어  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맑고 귀한 글들을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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