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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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11회 작성일 2005-11-26 10:42본문
고찬용/ 풍경 / 수채 미련한 사랑 / 고은영 네댓 남은 가을이 길을 잃고 정열에 옴팡지게 걸려 헤맨다 그 뜨거운 사랑에 불륜을 꿈꾸던 오늘 새벽 첫눈이 내렸다 떠나지 못해 질퍽 이는 가을이 겨울의 차가운 키스에 놀라 혼절할 때 허물어지는 절망은 어떤 느낌인지 알것도 같은데 흠뻑 물 젖은 사랑 포르말린 냄새 가득 밴 이 도시의 어디에 반해서 아직도 저러고 있는 것일까 몸을 사른다는 것이 저리 아름다울 수 있을까 스쳐 지나는 사랑이라 미련은 매우 어리석은 줄도 모르고 |
Chris Spheeris / Eros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이 새기는 글...미련인줄 알면서도 스쳐지나 가야 하는 것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몸을 사른다는 것이
저리 아름다울 수 있을까
스쳐 지나는 사랑이라
미련은 매우 어리석은 줄도 모르고
네 미련함은 겪어봐야 안다고 하더이다
고운주말 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영 시인님, 지난 가을이 이 도시를 너무 사랑하여
포르말린으로 박제를 해놓고 떠나려는 것일꺄요? ^^
'흠뻑 물 젖은 사랑
포르말린 냄새 가득 밴
이 도시의 어디에 반해서
아직도 저러고 있는 것일까'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나지 못해 질퍽이는 가을이
겨울의 차가운 키스에 놀라 혼절할 때
허물어지는 절망..참 좋은 표현입니다.
바라옵건대
더더욱 절차탁마 하시어 앞으론 <고상한 사랑>도
아름답게 노래하시길요.
고은영 시인님!
건강한 주말,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점입가경 더한층 성숙된 글 잘 감상했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시인님...글 뵙고 갑니다....좋은 주말 되시길...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고은영 시인님 다운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은 역시 모든것을 불 태울 수 있어야 후환(?)이 없는 법인데......
어리석음이 자꾸만 미련을 만들어 내지요. 건강 하시구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쳐지나는 사랑인줄 알면서도 미련하게 붙잡고만 있으니,
어느 한 순간 사라지고 없을것을.
고은영 시인님, 글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