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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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97회 작성일 2005-11-27 04:13본문
(Love Came to Me)
겨울이 오면
바람도
사랑에 허기져
가난한 나뭇가지에 깃들어
한참을
윙윙
울다 떠나간다
붉게 타던 계절의 상처
어루만지며 가는
겨울 길
하얀 첫눈의 기쁨으로
송이송이
눈부시게 휘날리며
불현듯
첫사랑 그대
내게 다가왔다
시리게 열리는 푸른 하늘
오히려
내 마음의 빈자리
지치도록 찰삭이며 오는
겨울길가로
아
첫사랑 그대여
그 어느 겨울날
문득
생의 아픈 물음을 떠올린다 말할 때
가슴에만 파묻어둔 옹알이
고향 뒷산 뻐꾸기 울음 울음으로
사랑이
내게 성큼 다가왔다
(JK Jeon, 2005년 11월 26)
~~~~~~~~~~~~~~~~~~~
빈여백 동인님들께!
새내기에게
보여주신 따스한 사랑
감사드립니다......
그 숲에는
추수감사 주말에
동장군이 침투
오들오들
추웠습니다.......
꼬부랑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았는데
참나무 윙윙 울고
마지막 남은
은행 알 알알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습니다
행복한 주일 맞으세요....
이국땅 메릴랜드 그 숲에서,
전 정구 드림~~~
댓글목록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눈송이를 보면서...
첫사랑의 따스함이 시인의 가슴을 적셔 주었군요.
여기보다 많이 추운 듯 합니다
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초입에 바람이 제법 매웁습니다..멀리 계시는군요!
글 뵙고 갑니다.
겨울과 따뜻한 사랑에 대하여 그 연관성의 시심이 곱습니다. 감사 드리며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큼 다가온 사랑의 노래
얼마나 그대는 행복한 담꿈을 꾸겠는지요?
고운글 감사드립니다
전승근님의 댓글
전승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정구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국땅 메릴랜드의 겨울에서도 고향의 눈송이 같은 부드러운 감성을 불러내시는 감성이 부럽습니다.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사연 많이 만드세요,,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잎사귀 떨군 나뭇가지에도 첫사랑의 꽃이 피었겠네요.
날씨가 추울수록 사랑의 온도가 더 따듯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요.
계절의 사랑은 봄이 시작이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첫사랑은 첫눈이 내리는 날인 것 같아요.
멀리 계셔도 시.공간을 붙들어 놓을 수 있는 빈여백에서 함께 할 수 있어 좋네요. ^*^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인터넷이 좋긴 좋군요
멀리 계셔도 이렇게 문우지정을 빈 여백에서 나눌 수 있으니 말 입니다.
가마솥도 계속 불을 지펴야 식지 않는 법
따뜻한 사랑의 불 계속 지피시길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첯눈이 정말 사랑을 몰고 왔나 봅니다.
환희의 축제가 되셨겠네요.
이국땅에서 그리시는 마음에 늘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