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아버지의 그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2건 조회 1,228회 작성일 2005-11-28 09:30

본문




 
  • ♣♣ 아버지의 그늘

  • 글/ 愛蘭 허순임


    아버지는 늘 그랬다
    술에 취한 모습은 온 세상의 폭군이셨다
    아버지는 늘 그랬다
    평소엔 세상의 가장 순한 양이셨다.
    극과 극의 삶을 사셨던 아버지는
    한 번도 눈물을 보이시지 않았다.


    시골에 늙은 소가 한 마리 있었다
    지금도 난 궁금하다
    누런 소랑 수년을 마주보며
    아버진 무슨 대화를 했을까


    첫발을 디뎠던 나의 사회생활 첫 월급
    따뜻한 누비 내의 한벌과 담배 한 볼
    마냥 행복해하시던 아버지의 그 모습


    내 나이 24살의 한창나이
    남부러워하는 국내 굴지 회사에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여직원으로 선정되었을때
    웨딩드레스 입은 딸을 보고싶어 했던 아버지


    그리고 뒷날 하나뿐인 오빠랑
    교통사고로 세상과 이별했다
    혼자는 외로우셨나 보다
    아버진 평생 그렇게 외로우셨던 것이다.


    그리고 십 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아버지가 더욱더 그립다
    돌아가신후 더 간절해지는 분
    늘 눈이 먼저 웃었던 아버지의 따뜻한 미소
    오늘 난 그분이 보고 싶다.

    2005년 11월 25일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아버지상이 그렇겠지요. 살기 힘듬과 전쟁을 겪은 세대였으니 말입니다.
효녀이십니다. 꽃과 시를 사랑하시는 허시인님,돌아가신 아버님이 그리우셨나봅니다.
그럴때는 우셔도 좋습니다. 행운이 늘 같이 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으시네요.
어머니  못지않게 아버지의  자리매김도 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하지만 글쌔.....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황 숙님의 댓글

황 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를 생각하면 아버지 보다는 어머님을 떠올렸었는데...
시인님의 글을 읽으며 내아버지에 모습을 새삼스레
떠올려봅니다.
좋은 글에 머물며 마음 한가닥 내려 놓습니다.

최상효님의 댓글

최상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버지의 소중한 기억 오래오래 간직하십시요.
저 또한 아버님에 대한 소중한 기억
시인님의 시심에 새롭게 떠올려 봅니다.
좋은 글에 잠시 젖어 소중한 시억
회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랑이 아버님이셨지만, 그 마음 속은 따뜻했던 분이셨던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우리 삶 또한 하루하루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인양 살아야 하겠지요? ^^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선형 선생님^^
 전온 선생님^^
황숙 선생님^^
최상효 선생님^^
김태일 선생님^^

봄이며 여름이면 아버진 들녘을 황소랑 나들이를 했습니다.
너무나 당신의 동심속에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사셨지요.
생전에 남에게 십원짜리 하나두 빚없이 가신분은
그분인 아버지였을겁니다.

아버진 새로 맞춘 양복바지에도 애써 줄여서
짧게 입으셨어요.
왜 그랬을까요....아직도 전 궁금합니다.

다녀가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행복한 한주 열어가셔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네~ 보고싶은아버지
아직 저는 아버님이 계시므로 잘 해드리려 합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제사라 전 고향에 갔다 왔답니다.
이 글을 보니 아직 살아계시는 우리 아버지가
새삼 고맙습니다.
어떤 분이시던지 부모님의 존재는 영원한 안식처인것 같습니다.
마음 깊은 글 잘 읽었습니다.^^

차연석님의 댓글

차연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린 모두 불효자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자식을 낳아 기르다 보니 내 자식의 귀함을 실감하면서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들을 또 내가 겪는 것과 같이 사랑하면서 키웠지요.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부모에 대한 깍듯한 예우나 걱정보다 내가 낳은 자식만을 우선하는 이런 불효함을 고개 숙여 사죄드리면서 살아가야 하는 못난 자식들이지요.

황영애님의 댓글

황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아버지도 손에 굳은 살이 박히고 지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일도 묵묵히 감내 하시며 오직 저희 들 걱정만 하시며 한번 다녀 갈때마다 한없는 사랑만을 주시지요. 님의 시를 읽고 나니 왠지오늘밤 아버지가 몹시 보고싶어집니다. 전화나 한통 넣어야 겠습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신가봅니다.
오빠와 함께 머나먼 여행을 하시려고..
가슴 한켠에 크나큰 슬픔이 있었군요.
아마도 그 세상에서는 허시인님의 그리워 하는 마음 느끼실 것입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민순 선생님^^
정영희 문우님^^
차연석 선생님^^
황영애 선생님^^
김춘희 선생님^^

부족한 글에 다녀가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버지가 많이 생각나는 겨울입니다.

하늘이 꽃이 만발한 ~
하늘나라에서 오빠랑 아버지랑 이젠 편히 쉬세요
많이 아팠던 상처
이 못난 딸.....아버지 ....
한번도 말하지 못했던 말
아버지.....사랑합니다....오래토록 절 지켜주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4건 47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42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2005-11-30 0
2423
숲 속의 정취 댓글+ 7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2005-11-30 0
2422
애가(哀歌) 댓글+ 6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5-11-30 0
2421
눈꽃 사랑 댓글+ 9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2005-11-30 0
2420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2005-11-30 0
2419
소중한 사랑 댓글+ 6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70 2005-11-30 0
2418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05-11-30 6
2417
아침이 오면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2005-11-30 0
2416
비애 댓글+ 14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41 2005-11-30 0
2415
미소지움 댓글+ 12
박민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85 2005-11-30 0
2414
아버지 댓글+ 7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2005-11-30 0
2413
黃 牛 石 댓글+ 9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5-11-30 1
2412
바람 댓글+ 1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2005-11-29 0
2411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2005-11-29 0
2410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2005-11-29 0
240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2005-11-29 16
2408
사랑과 친절 댓글+ 13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2005-11-29 0
2407
억새꽃 전설 댓글+ 10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2005-11-29 2
2406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2005-11-29 0
2405
공허 댓글+ 11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2005-11-29 1
2404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2005-11-29 0
240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2005-11-29 0
2402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2005-11-29 0
2401
이별/박 영실 댓글+ 4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2005-11-29 6
2400 박민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16 2005-11-28 1
2399
다리미 댓글+ 8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2005-11-28 0
239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2005-11-28 0
2397
1번 보아라. 댓글+ 10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 2005-11-28 3
2396
작은 행복 댓글+ 12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2005-11-28 0
2395
문화기행 공지 댓글+ 8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2005-11-28 0
2394
행복 버무리기 댓글+ 9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2005-11-28 0
239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2005-11-28 0
239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2005-11-28 0
2391
가난한 오후 댓글+ 12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2005-11-28 0
239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2005-11-28 0
238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2005-11-28 1
2388
[수필]앤 댓글+ 5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2005-11-28 0
238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2005-11-28 0
2386
귀향 댓글+ 10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2005-11-28 0
2385
겨울의 서정 댓글+ 7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2005-11-28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