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의 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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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283회 작성일 2005-11-29 06:20본문
글/김춘희
스륵스륵 스르르
생존경쟁
야밤을 틈타
종종 걸음으로
이 눈치 저 눈치
먹고살겠다고
구석구석 먹이를 노린다
백열등이 녀석의 꽁무니를 쫓는다
아무도 모르게
깊은 동굴을 파 헤쳤는지
어느 순간 몸을 숨긴다
햇살이 드는 정오에는
자기들만 살겠다고
욕심과 야망
금 은 보화 꼭꼭 숨겨
미로 속에서 찾을 길이 없다
어둠을 갉아먹는 자
햇빛이 두려운 자
한 줄기 빛으로
맑은 영혼을
2005.11.28 忍堂之印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참! 바퀴벌레 번식력 대단합니다.
저희집도 그랬는데 빠르기도 대단히 빨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약방에 가면 치약만한 바퀴벌레 약을 팝니다.
콩알만큼 짜서 다니는 곳에 놓으면 하루면 모두 전멸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詩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승하세요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생명력이 있는 모든 것은 살고자 하니..그네들 인생살이...참...김춘희 시인님. 개인의 속에서 머무는 시에서 현대시를 시작 하신 것 축하 드립니다. 좋은 방향입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둠을 갉아먹는 자
햇빛이 두려운 자
한 줄기 빛으로
맑은 영혼을
생명력하나 끝내주지요 고운날 되세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둠을 갉아먹는 자
햇빛이 두려운 자
한 줄기 빛으로
맑은 영혼을
김춘희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옛날 집에 바퀴벌레가 있어
그거 박멸시키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바퀴벌레의 생존경쟁
지구가 명망해도 이녀석은 생존한다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하루하루 엮어가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집에는 바퀴벌레가 얼마나 많은지 대낮에도 활보하던데요.
인해전술인가 보군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시도 이신가요.
바퀴벌래 속에 머물다 갑니다.ㅎㅎㅎ
황 숙님의 댓글
황 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퀴벌레의 생존률~ 끝내주죠~*^^* 참 어렵게 어렵게 박멸했나 싶음 어느새
나타나던 바퀴벌레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볼 수가 없던데..
우리집에 있던 바퀴벌레가 혹시 그쪽으로 죄다~~ 이사를 갔나..ㅎㅎㅎ
오늘은 바퀴벌레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아~ 난 바퀴에 진저리 칩니다
왜 그게 그렇게 혐오감이 가는지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을 갉아먹는 자
햇빛이 두려운 자
한 줄기 빛으로
맑은 영혼을 ".........
......................
시인의 성찰과 내면의 탐구열을 객관적이지만 詩로써 형상화 하는게 시인의 몫일진저...김춘희 시인님!..그 특유한 섬세함을 뵙고 갑니다.
(전라지부의 발전도 아울러 기원하며..)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시인님들께 감사함을 전해 드립니다.
부족하나마 가슴에서 무엇인가 나올것만 같은데 제 자리에서 뱅뱅 돌기만 합니다
머나먼 길 익혀가며 시인님들 글 감상하며 배워가며 가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춘희 시인님은 거짓말쟁이...
백열등이 다리도 달리지 않았는데
어찌 꽁무니를 쫏을 수 있는지..
다들 속아넘어가도 나만은 속지 않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