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당신 어서 오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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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36회 작성일 2005-12-03 01:07본문
거추장스런 색동옷
훌훌
벗어 내리고
가맣게 그을린 가슴 하나로
세차게 불어 닥치는
찬바람에 마주서니
그 숲의 그 울음
쩌렁쩌렁
가슴에 메아리쳐 와요
마음도 마음이지만
쩌렁쩌렁한 산울림
달래어줄
당신의 마음 그 마음
그리워요
함박눈이
깜깜한 어둠을 밝히며
하얗게 덮고 오는 날
송이송이 함박눈이
쩌렁쩌렁한 산울림 달래며 오는 날
그 날이 그리워져요
쩌렁쩌렁한 산울림 달래며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는 그 날이 오면
때묻지 않은 세상에서
눈부시게 하얀 길을 내며
뽀드득뽀드득
그 길을 가고 싶어요
오시어요
쩌렁쩌렁한 산울림 달래며
그리운 당신 어서 오시어요
(JK Jeon, 2005년 12월 2일)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 숲에 함박 눈이 내리고...하얀 발자국 남기고 그리운이를 맞으며....그 숲이 말을 걸어 옵니다...건필 하시길..
전정구님의 댓글
전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연근 시인님!
이 야심한 밤에 주무시지 못하고 참바람 휘몰아치는그 숲을 찾아오셨군요.
소주 한잔으로 그 비린내나는 포구에서 깜깜한 밤을 하얗게 밝히고 계신지요.
시인님의 그 비린내 나는 탁월한 서정시집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소서.
그 숲에서........................
전정구님의 댓글
전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영근 시인님! 서툰 독수리 타법을 부디 용서하소서!!!
그 숲에서.....................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메릴랜드의 숲시인님.....잘 감상 하였습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 그리는 맘이야 동서고금 다르지 않나 봅니다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전정구님의 댓글
전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쩌렁쩌렁한 산울림
그 숲의 겨울울음에 귀 기울이다 그만 그리움 짙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음은 이미 하얀 눈길을 따라 언덕을 넘어
그리운 그대에게 가고 있었습니다........ 뽀드득 뽀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