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고 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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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17회 작성일 2005-12-05 16:34본문
竹杷/차 연 석
눈 내리는 날은 눈이 부신 날
바람까지 일어 흰 옷 펴고 즐거운 듯 춤추며 내려
산도 길도 모두가 하나
그러나,
그것은 나에겐 孤獨의 눈
눈은 죽은 비.
비의 情(정)이다.
이런 날
홀로 산언덕 올라
발아래 멀리 자욱한 곳
피던 연기 보이지 않고
경경냉서(輕瓊冷絮) 실감하며
인간이 그리워
부신 눈 비비며 마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詩作 노트 : 이곳에도 눈이 내렸다. 영하권 온도(밤기온은 영하 10도)다
바람까지 불어 추운 날씨인데도, 이른 아침 눈길을 밟으며 그리
멀지 않은 天光寺란 길목까지 가벼운 산행을 하였다.
※경경냉서:눈을 형용하는 말(경은 옥이요 서는 솜이다)로서 唐소설
의 <雪의詩>에 나오는 말.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흰 옷 펄럭거리며 춤추던 눈따라 산언덕에 올랐지만 인적이 그리워 되돌아 오셨군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경경냉서~ 배우고갑니다.
영하권으로 날씨가 아직도 차네요
차연석 선생님 감기조심하세요!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산... 고독이 머무는 천광산 그러나 가끔은 그런 산행도 좋으리라 봅니다.
눈꽃이 핀 산.. 저도 등산을 좋아해 풍경이 그려집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운 산행이셨습니다
고운 밤 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곳이 어딘지는 몰라도 사람이 그리운 것도 인력으로 되지 않나봅니다
감사드립니다
잘 머물다 갑니다
오한욱님의 댓글
오한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산도 길도 모두 하나이듯 시와 인생이 하나인 시를 저도 써보고 싶네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로 설산을 오르셨나요?. 하나된 세상을 가슴에 담고 오셨겠네요.ㅎㅎㅎ
부럽습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눈이 내리면 내릴수록 그리운 것은
따뜻한 아랫목...
그리고 가족... ^^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차시인님 추운날씨에 건강 조심히십시오.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그리고 저에게 쪽지로 손번호 알려 주십시오. 경남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