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26회 작성일 2005-12-06 11:08본문
송광사 가는 길
지은숙
질마재로 간다던 버스는
밤새
퍼부은 폭설때문에 순천으로 길을 틀었다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뀐 목적지로 따라가는 배경에는
살아갈수록 삶이라는게 녹녹치 않다는
건조한 경험 때문 이지 싶다
송광사 단청위 눈 힐끔 사람 내려다 본다
절 집 지붕도 스님어깨도 삼나무도
다들 겨울을 뒤집어 쓴채 도 를 닦는데
저기 언덕배기 어느 발칙한 여자가
허연 브래지어 벗어 놓고 숲으로 들어갔나봐
봉분에 덮인 햐얀 젖 가리개 .
04. 성불사의 밤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월 5일
전북 부안으로 갈 예정이었던 문학기행계획이
전날밤 내린 폭설로 (순천만으로) 갑자기 바뀌어
송광사,선암사,순천만의 철새,갯뻘로 이어졌습니다
위 사진은 송광사 입구 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주도 다녀 오신지..얼마나 되셨다구.. 멋집니다. 지은숙 시인님. 감기 조심 하시기 바라며...잘 감상 하였습니다.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발행인님
^*^
아직도 올행사 망년회 2번정도 남았습니다...
감기 이기는 길은 밥잘 챙겨 드시고
잠도 폭 주무시고....
^*^ 이뿐 뇨자가 좀 챙겨줘야 감기 안 걸리는데...ㅎㅎㅎ
남현수님의 댓글
남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사의 고즈넉함이 한 껏 제 빈가슴을 달래주네요...^^
발칙한 여인 찾으러 저 잠시 숲으로 드갑니다...ㅎㅎ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송광사 단청위 눈 힐끔 사람 내려다 본다
절 집 지붕에도 스님 어깨도 삼나무도
다들 겨울을 뒤집어 쓴채 도 를 닦고 있다".....
아름다운 시라는 것, ,잘 쓴 시라는 것의 기준이 어떤 것인지는 더 공부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치고..
지은숙 시인님의 글은 꽉 짜여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불편 한 곳이 없다는 얘기일 수도 있겠다!
詩도 사람을 따라 가는 듯...지 시인님을 닮은 ......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조계산 송광사에 다녀오셨군요. 송광사-선암사길은 멋진 길이라 하던데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부럽고 대단하십니다.
왕성하게 좋은 곳 찾아 여행을 다니시는 것을 보면은요
거참 눈이 봉분에 젖가리개까지 놓고 도망갔으니 송광사 스님들 눈 녹을 때까지
도 닦는일 포기해야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다리는 다 낳으셨는지요? 잘 감상하고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