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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에도 바람소리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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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37회 작성일 2005-12-07 08:50

본문

                                죽파/차 연 석 글

어둠이 깊어질수록
달빛이 뒤척이며 다가와 속삭인다.

바람에 깎이는 앙상한 가지들
잠들지 말라고,
잊지 말라고,
겨울바람이
차갑게 어루만진다.

휘어진 산등성이 타고
어둠을 지키는 희미한 달빛

밤하늘에 꿈꾸는
별의 숨소리 들으며
지난날의 추억들이
가슴속 멀리 돌아나가는
바람소리만 한없이 흘려보낸다.

詩作 노트 : 낙엽 지고 겨울 와 달빛마져 흐렸는데, 바람까지 이는 쓸쓸한
              겨울밤.
              밤은 깊었는데 지난날의 추억들이 잠을 설치게 하는구나.
            산 좋고 물 좋다고 지리산준령 계곡 찾은 이 몸이 임도 벗도 멀
            리 두고 새소리 바람소리 벗을 하고 살아가니……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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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리산 자락은 엄청나게 추울 것인데,
몸은 강령하신지요?
힘들고 아픈 만큼의 댓가는 꼭 있을것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 필하시길 바랍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설산의 아름다움은 일품이지요.지리산에도 눈이 많이 왔겠지요?
세속을 두고 가끔 자연과 더불어 있는 다는 것은 산사나이 만이 특권이겠지요.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산능성이 휘물아치는 매서운 바람
裸木들 잠들지 말라고, 잊지 말라고 불어대는 것이었군요.
마치 雪峰오르다가 쓰러져 잠이 몰려오고
그만 잠이들어 저승으로 못가게 하려고 친구들이 깨우듯이..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산 흥취를  마음껏 누리고  계시는  시인님!!.
시상의 여행을 다녀 오시고 또 좋은 글  남겨  주시옵소서.
건강  하시구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연석 시인님, 지리산에서 수도 하시는 건가요?
혼자서?
이 추위에 대단하시군요.
좋은 시 많이 써서 올려주시길... ^^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에 깎이는 이산의 裸木들
잠들지 말라고,
잊지 말라고,
겨울바람이
차갑게 어루만진다.
추운데 건안을 빕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날의 추억들이
가슴속 멀리 돌아나가는
바람소리만 한없이 흘려보낸다.
을씨년스런 고독의 진수를 느낍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겨울바람에 감기 들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문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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