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금지선(禁止線)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4건 조회 1,028회 작성일 2005-12-07 21:15

본문

  금 지 선(禁止線)

 

                                        詩/윤해자

 

애초부터 가지 말아야 할 길이었다

그런데도 그 길을 간 것은

운명이었다

감히 운명이라 말한다.

 

넘지 말아야 할 선

고속도로에선 노란 생명선이 있고

바다엔 붉은 부표가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엔 숨겨진 선이 있다

그 선을 넘으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부지불식간 금지선을 넘고서야 비로소

낙뢰 맞은 사람처럼 초점 잃은 눈동자로 일어서고

한 줄기 섬광이 가슴을 찌른다

때론 길이 아님을 알면서도

마치 고깃덩이에 유혹당하는 개처럼

그렇게 본능의 노예가 된다

 

가슴 속에 새겨진 주홍글씨

어떠한 고해로도 속죄할 수 없는

선혈 낭자한 절규 속에서 나뒹굴어

마침내 피비린내 역겨운 고깃덩이가 된다

 

애초부터 가지 말아야 할 길이었다

최대한 회피하며 곁눈질도 말아야 할

다시 발길을 돌리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내처 가기에도 천 길 낭떠러지

문이 없는 큐브 속에 갇혀 허우적거리고,

또다시 넘지 말아야 할 선

마지막 선택한 길

오갈 데 없는 영혼 한 줌 흙이 되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임남규님의 댓글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할 선,
어디가 경계선인지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 아차하면 후회합니다.
깊이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안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겸허함과 무욕을 배가 부르도록 먹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가슴 가득 새기고 갑니다.
좋은 글 정말 잘 읽고 돌아갑니다. 해서, 돌아가는 발걸음 역시도 사뭇 무겁고 말입니다.
계속 건안, 건필하시길.......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지요.
넘지 말아야 할 선인 줄을 알면서도 결국 넘어서서 후회하고
그리고는 또 넘고... ^^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보이지 않는 그 선
우리 친구사이의 우정의 선은 어디만큼일까요?
전 잘알아요 우리 문우님의 그 따뜻함과 고은 마음을...
윤해자 문우님 행복한 날 되기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슴 속에 새겨진 주홍글씨

어떠한 고해로도 속죄할 수 없는

선혈 낭자한 절규 속에서 나뒹굴어

마침내 피비린내 역겨운 고깃덩이가 된다
반성하고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켜야 하는 것에대한 ,..그러나 사뭇 지켜지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을 뵙습니다,..더욱이 종장의 ...'오갈 데 없는 영혼 한 줌 흙이 되다"....에서는  시인이 말 하고자 하는 바를 생각 하게 합니다.

詩라는 것이 메타포 라고 하듯,..그 깊은 은유와  詩作의 오랜 고통의 시간들을 엿봅니다.

좋은 詩 뵙고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을 그은 마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자아를 안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봅니다.
좋으신 글에 감사드립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속도로에도 Inter change가 있듯이,도로에도 STOP 신호에서 방향 바꾸듯.
우리도 살다가 잘못이 있으면 방향을 제대로 잡아 또 가면 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길을 잃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우왕좌왕 살아가는 법!
다시 힘내어 열심히 正道로 다시 가면 됩니다.
저도 좋은 글에 되돌아 보며 마음을 새로이 잡습니다.
추운 날씨 건승하시고 건필하소서

임혜원님의 댓글

no_profile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지선,,물론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 하게되지요.
혹여 넘었드라도 지금부터라도,,,
늦은 것 같아도, 아직은 기회가 있을 수 있지싶읍니다.
죽지 않았다면.... 그래서 살아야 하는 이유 이기도 하구요.
윤해자시인님^^ 항상 밝은 모습 잘 간직하시기를..만날때 까정~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미천한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네요?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격려와 찬사를 아끼시지 않으신 여러 시인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늘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16건 47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536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95 2005-12-10 0
253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2005-12-10 2
2534 no_profile 빈여백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2005-11-28 6
253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5 2005-12-10 0
253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2005-12-10 0
2531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2005-12-10 0
2530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2005-12-10 6
2529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2005-12-10 0
2528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2005-12-09 0
2527
지금 댓글+ 10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2005-12-09 11
2526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2005-12-09 0
2525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2005-12-09 0
2524
잊었던 사람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2005-12-09 0
2523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2005-12-09 0
2522
사랑이란 댓글+ 14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73 2005-12-09 0
2521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2005-12-09 4
2520
가슴 시린 겨울 댓글+ 10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2005-12-08 0
251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2005-12-08 0
251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2005-12-08 0
2517
기브 앤 테이크 댓글+ 10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2005-12-08 1
2516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123 2005-12-08 8
2515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2005-12-08 0
2514
응급실 댓글+ 9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2005-12-08 6
251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2005-12-07 0
열람중
금지선(禁止線) 댓글+ 14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2005-12-07 0
2511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2005-12-07 1
2510
겨울 안개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2005-12-07 3
2509
사랑에의 초대 댓글+ 8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2005-12-07 0
2508
흔적 댓글+ 13
박민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70 2005-12-07 1
2507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2005-12-07 6
250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2005-12-07 1
2505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2005-12-07 2
2504
어머님 댓글+ 11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2005-12-07 34
2503
여의도 국회 앞 댓글+ 14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2005-12-06 0
2502
고풍(古風) 댓글+ 11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2005-12-06 5
2501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2005-12-06 5
2500
첫눈과 눈물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2005-12-06 7
2499
배추 댓글+ 11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2005-12-06 2
2498
객장 댓글+ 9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2005-12-06 0
249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2005-12-0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