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574회 작성일 2005-12-08 10:39

본문

197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로 단연 선두 그룹에 위치한 소설이다
또 지금까지 150쇄의 인쇄를 하고 있는 출판업계에선 보기드문
스테디 셀러이다.
1970년대를 뛰어넘어 시대적 보편성을 획득한 고전으로 자리잡은,
한국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꼽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1980년대 초에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 책(이하 난쏘공)을 처음 읽었다
그때의 첫 느낌은 한마디로 축약하면 어렵다... 였다
그렇지만 정말 푹 빠져서 토론하고 그당시의 (오만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해야할 역할이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난쟁이 일가의 얘기를 그려 놓은 연작 소설집인데 작가는 난쟁이 일가를
가난한 소외 계층으로 상징해 놓고 아주 간결한 문체로 이들의
생활을 우화적으로, 때론 지성적으로 그려 나간다
삼엄한 검열과 억압적인 사회 풍토 속에서 당시 독재 정권의 억압과 착취,
하층민의 비참한 현실을 문학적인 장치로 검열망을 피해 당시의 질곡을
찔렀던, 특히 난쟁이의 왜소하고 어눌한 모습을 통해 산업사회로 접어든
허구와 병리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면서도 작가 특유의 빼어난 문장과
감수성으로 진한 감동을 준다.

1970년대를 그린 작품이 밀레니엄 시대를 사는 지금까지도 그렇게 꾸준하게
읽혀 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난쏘공이 시대를 초월한 명작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그시대의 사회적 병폐나 부조리가, 가난한 소외계층과
공장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졌다는, 나아지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
아직도 우리 주변엔 한끼의 식사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사람이 부지기수고
학교엔 결식아동들이 허다한 것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나아진 것이라곤 하나도 없기 때문 아닐까?
산업화 이후로 나름대로 풍요로운 세월을 구가하고 있지만
인간답게 살고 싶은 욕망, 자유롭게 살고 싶은 욕망은 아직 미해결의
상태여서이지 않을까?
학생운동이 캠퍼스에서 사라진지도 오래되어 지금의 학생들한테는
아주 먼 이야기처럼 느껴 질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소외계층은 존재하고,
어찌 생각해 보면 난쏘공이 나왔을 당시보다 요즘 세상이 더 힘들지도
모른다는 것이 나의 짧은 견해다

가슴에 여운으로 남아 있는 한 구절이 있다
" 우리들의 침묵이 우리를 감금한다"
 
2005/01/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엊그제 200쇄 인쇄 기념식이 열렸지요
시대적 아픔과 지금의 현실 크게 변한게 없어서 지금도 인기 소설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모양입니다.
김희숙 시인님의 글에 공감하며 머물다 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네 ~저두 보았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늘 건필하세요^^*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대한 정리가 김희숙시인님의 손을 거치니 더욱 간단명료해져 이해하기가 아주 쉬웠습니다. 좋은 내용 고맙습니다. 김희숙시이님...
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요. 늘 건필하시길......
아참! 다시 한번 좋은 소식 축하드립니다. 꼭 1등하실거예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금의 현실....어려운 시절입니다...이럴수록 해법을 찾으려는 그  아우성이
소설로 ..또 문학으로 다가오는것이 아닐지..!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대적으로  공감하며  적절한  소재라고  생각이 됩니다.
역사는 돌고  돌지요.
학생때  열심히 좇아 다니며  관람했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희숙 시인님, 저도 한 때 보았던 소설인데요~
시인님이 이렇게 간략하게 요점 정리를 해 주시니 더욱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늘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희숙 시인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좋은 글이지요
오랜만에 새삼 옛날에 읽었던 글들이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우리들의 침묵이 우리를 감금한다".........(김 시인님!..시집 "불온한 고양이" 가 연일,그 이름을  높이고 있읍니다....더욱  건승 하시길...)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8건 47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548
달빛 가까이 댓글+ 9
박정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2005-12-12 0
2547
개꿈 같은 오후 댓글+ 9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2005-12-11 1
2546
동백 댓글+ 5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2005-12-11 6
2545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2005-12-11 0
2544
달밤(시조) 댓글+ 5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2005-12-11 2
2543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2005-12-11 1
2542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2005-12-11 0
254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2005-12-10 0
2540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2005-12-10 0
2539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12 2005-12-10 0
2538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8 2005-12-10 5
253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2005-12-10 3
2536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2005-12-10 2
2535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2005-12-10 1
2534
불면의 밤 댓글+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2005-12-10 7
2533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2005-12-10 0
253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2005-12-10 2
253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05-12-10 0
253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2005-12-10 0
2529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2005-12-10 0
2528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2005-12-10 6
252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2005-12-10 0
2526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2005-12-09 0
2525
지금 댓글+ 10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2005-12-09 11
2524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2005-12-09 0
2523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2005-12-09 0
2522
잊었던 사람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5-12-09 0
2521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2005-12-09 0
2520
사랑이란 댓글+ 14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82 2005-12-09 0
251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2005-12-09 4
2518
가슴 시린 겨울 댓글+ 10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2005-12-08 0
251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2005-12-08 0
251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2005-12-08 0
2515
기브 앤 테이크 댓글+ 10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2005-12-08 1
2514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128 2005-12-08 8
열람중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05-12-08 0
2512
응급실 댓글+ 9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2005-12-08 6
251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2005-12-07 0
2510
금지선(禁止線) 댓글+ 14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2005-12-07 0
2509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5-12-07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