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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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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4건 조회 1,305회 작성일 2005-12-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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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의 하루

손근호


곰곰이 들어간 주름과
햇볕 한 인생 태워
검은 반질의 얼굴

날 밝기 전 비늘치고
날 오르니. 하나 광주리 쌓으니

이만 원은 앞치마에
오른쪽 주머니로 들어가고

만원은 내일 새벽에
타인의 주머니에 들어갈 고기값이라

왼쪽 쌍둥이 같은 오른쪽 주머니에
살짝, 맞은편 당근 장수 아지매가
볼 새라 살포시 들어간다

한스슬, 어둠이 지나치는 자갈치
자갈치의 시장이 끝나는 건

행인의 발거음 소리가 사라지고
흐느적거리는 술취한 사람들이
자갈치를 바다로 여기며.
하나 둘 환한 포장마차에 모여 있을 때 이다

홍합 냄새가 무르익어 포장마차의 불빛이
자갈치의 바다에 비추어 물결이 흔들린다

자갈치의 생선 씻은 냄새는
파도 소리를 묻혀, 사람들을 지나친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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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갈치 지금은 많이 변하였죠.
옛 자갈치 시장이 그립습니다.
앞치마 인생살이가 서글퍼지는 서민의 아픔입니다.
포장마차와 바다 짠냄새가 그리워집니다.
오이소, 보이소,사이소,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갈치 시장의 하루인가요
생선냄새가 음 ~~여기까지 납니다
변화무쌍한 그날의 오후이군요
건안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답답하면  야간 열차로 내려가  새벽  자갈치의 양기를 흡입하고  돌아 오곤  했지요.
지금은  꿈도  못꿀  일을.ㅎㅎㅎ
손 호 시인님!!.
추억  한자락 끌어다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흥겨운 정취입니다... 바다에 서면 왜 그리 좋은지...특히 생선회가 생각나는 시절입니다..
자갈치 시장의 붉은 꼼장어...지금도 코을 자극하는 냄새와 바다의 소리, 시장의 발걸음이
들려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선형 시인님 박민순 시인님 전온 시인님. 추위에 감기 조심 하십시요.
부산 자갈치의 시장에 가면 꼼장어와의 추억이 새록 새록 합니다.
언제 한 번 자갈치 기행을 가야 하겠습니다.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친김에 자갈치시장 꼼장어 벙개! 한번 당일치기로 때리시지요? 생선회도 맛있게 먹구요..KTX도 있겠다 뭐...지나가는 이야기가 아님니당!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갈치 시장의 할머니 모습이 저희 엄마를 보느 듯 해
잠시 가슴이 아립니다.
손근호 선생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시를 적을 때..오년전인가 그렇습니다. 그때.. 정말 자갈치 아지매를 보고 적은 시였습니다.
일산오일장에서. 할머니의 추운 모습을 보고 찍었습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혼식에 갔다가 자갈치에서 곰장어맛에 반하고 아줌마 인심에 반해서 밤을 세웠더랬습니다.
축의금보다 술값이 더 들었습니다.^^즐감하고 갑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캬! 좋습니다.
저도 자갈치 시장은 가 봤습니다.
포장마차 삶에 찌든 서민들 거기서 먼 바다 바라보며 위하여!
또 가고 싶습니다.
정취가 철철 넘치는 詩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자갈치 아지메를 위하여! 건배!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철 언손 호호 불어가며 자갈치시장 좌판에서 연탄가스 마시며 먹던 곰장어 구이 생각이 무척이나 나는 지금 입니다. 발행인님 언제 부산자갈치에서 고래고기와 곰장어 구이로 소주 한잔 합시다. 건필 하십시오. 조은 글 김상하고 갑니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비릿한 삶의 내음입니다
주름진 세월이 빗겨간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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