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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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태구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1,575회 작성일 2005-12-16 11:39본문
산사에서
정적이 조용히 머물다가
작은 목탁 속으로 미끄러지고
사향의 은은함이
속세의 애환을 달래는데
오고가는 보살의
애달픈 두 손 위에서
퍼져 가는 이 소리가
부처님 좌상 앞에
꽃이 되어 영롱하다
합작하는 스님의 민둥 머리에도
목탁 꽃이 피었고
등 굽은 노송의 옷섶에도
목탁 꽃이 피었고
종각에 날아든 산새의 목청에도
목탁 꽃이 피어 만발하다
산사에서 흘러나와
속세로 스며드는
아!
득도의 꽃, 목탁소리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은은하게 들려오는 목탁소리, 그 소리 있는곳에 목탁꽃이 핍니다, 득도의 꽃이...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네요. 산사에서 속세로..... 득도의 삶이 있어 지기를 바래 봅니다.
곱고 맑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님의 염불이나 경전소리와 더불어 목탁소리는 산사의 불심을 일깨우는
불구이라봅니다.좋으신 글에 감사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속세의 마음을 밝히는 소리.... 그 꽃이...심전에 영원히 머물기를 바라면서...^*^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사에 가면 은은히 퍼지는 향내음과 스님의 목탁소리가 무척이나 정겹더이다.
그 소리에 푸근해지면서 마음 내려놓게 되는,
시인님의 글에서 목탁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글에 쉬어갑니다. 건안 하셔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탁소리는 언제 들어도 마음이 맑아지지요.
산골마다 울려퍼지는 겨울 절의 목탁소리...
그 절 분위기 끝내주는가 보군요. ^^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날의 심성이 그대로 보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