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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재롱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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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4건 조회 1,607회 작성일 2005-12-17 12:24

본문















I'll Always Love You~










 

♡♡ 두 아들의 재롱잔치 ♡♡

아! 벌써 일 년이란 시간이 끝자락에 와 있다.
우리 큰아들 재롱 잔치했던 때가 작년 이때였으니 말이야
문득 지난날의 아픔들이 영상 스치듯 빠르게 지나간다.
난 그 기억들을 애써 묻고 싶지 않다.
이젠 우리 큰아들 정현이가 자폐가 아니기 때문이다.
2005년 12월 16일 두 아들이 다니는
복지관 아이 사랑 어린이집 재롱잔치가 있는 날
왠지 설레여 보이는 두 아들이 사랑스럽다
아침 운행시간이 9시 30분 평상시 보담 5시간 늦어졌다.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진다
두 아들의 헤어스타일을 보아하니 고슴도치가 따로 없다.
오늘따라 왠지 주문전화에 전화통이 불난다
마치 마법에 걸린듯한 이 기분
우선 두 아들을 잘 아는 교회 집사님 미용실에 맡겨두고
차분한 마음으로 급한 주문부터 해결 해 나갔다.
그렇다고 맨날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 건 아니다
오늘따라 참 이상한 노릇이다.
두 아들의 준비물 챙기는 것도 오늘의 바쁜 이유중에 하나다
눈코 뜰새 없이 나의 바쁨에 아들의 어린이집 차가 왔다.
큰아들은 까망 쫄티에 까망 쫄바지
작은 아들은 하양 쫄티에 하양 스타킹
준비 완료! "휴" 두 아드님을 태우고 어린이집 차가 사라진다.
오늘 재롱잔치 시간은 저녁 6시
아직 보내지 못한 꽃바구니가 나를 보며 윙크한다
아직 서툰운전 솜씨에 마음도 바쁘다.
"에고"두 아들에게 밥도 제대로 챙겨먹이지 못했는데
배고프지나 않을까 미안한 마음이 가슴을 아리게한다.
일을 마치고 두 개의 꽃다발을 정성들여 포장했다
일 년 동안 고생하신 큰 아들 동화반 선생님
그리고 작은아들 나라반 선생님 드리고 싶었다.
내가 조금 늦었나보다 벌써 식이 시작되었고
큰아들 정현이가 여럿 친구들과 "천사의 미소"
수화를 한단다 가슴이 "쿵쾅 "쿵쾅" 이를 어찌하노!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했다 잘 해야 할 텐데...
조용한 음악과 함께 정현이의 수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갑자기 눈에서 따뜻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우리 아들 참으로 대견하구나!"
큰아들의 발표가 끝이 나고 이어
작은아들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큰아들과 작은 아들은 서로 연년생이다
그래서 같은 동화반에 들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또래보다 두 살이나 작은 우리 승호!
"소방관 아저씨의 하루"
소방관 아자씨 차림으로 나타난 우리 작은아들
우리 아들이 젤 작다.나이가 더 많음에도...
보고있는 부모님들이
"웅성웅성..맨 끝에 있는 아이 참 작다 참 귀엽다"
가슴 아픈 말이지만 스스로 마음을 달랬다
배고픔과 피곤함에 지쳐있는 작은아들...
몸이 약한
작은아들이 해내긴 오늘 재롱잔치가 많이 무리다.
친구들은 신나게 춤추는데
우리 작은아들 승호는 연신 하품만 해댄다
어쩌다 가끔 펄쩍 뛰며 박수를 친다.
그래도 내 눈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고슴도치다.
재롱잔치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졌다.
큰아들의 야곱의 거울,영어발표
작은아들의 영어발표와 동시발표
식이 끝나고 두 아들의 작품전시회가 있었다
큰아들 정현이가 만든 도자기, 바닷속 풍경 그림과 눈사람
작은아들의 작품은 물고기 그림과 자동차, 허수아비
두 아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대견하다
아직 또래 애들 보담 많이 늦은 두 아들이지만
난 그래도 행복하다
앞으로 잘 자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기에...
돌아오는 길에
두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숯불구이 통닭 두 마리를 샀다
하나는 애들이랑 먹고
또 하나는 퇴근길에 배고파할 남편을 위해...
*
퇴근한 남편에게
오늘 두 아들 이야기를 말 대신 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피곤해 곤히 잠든 두 아들을 보며 우리 부부는
미소 지으며 사랑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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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less Love In The Garden


[사랑한다 정현아 승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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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음 훈훈한 재롱잔치입니다 건안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아들 뛰노는 모습이 눈 앞에 삼삼... ^^
막내는 바닥에 누어 빙글빙글 뒹글었겠지요?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이 한 세상 살면서 가장 행복할 때는
아이들 키우며 그 자라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으뜸이랍니다.
순간 순간의 행복을 가슴에 차곡차곡 새기시길....
사진도 많이 찍어두시고... ^^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순임 문우님..^^

벌써 두 아들의 재롱잔치를 갔다 왔네요.
울 아들은 언제 재롱잔치 하지?ㅎㅎ

큰 아들 정현이 작은 아이 승호.  전에 보니 둘다 엄청 착하고
귀엽던데  재롱잔치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새로운 기쁨에
흥분된 모습을 직접 본 듯하여 저도 또한 기뻐요.
둘다 무한히 변화의 가능성도 있고, 지금도 잘 크고 있으니
많은 걱정은 하지말고 앞으로 좋은 부모로서 우리 굳건히
잘해 나가요. 여리디 여린 여자의 모습 속에 아주 강한 엄마의 모습이
함께 있는 허순임 문우님..항상 우리 화이팅~~!!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 가족이 고생이지요
그래도 훌륭하게 수행하고 계시는 님은
훌륭한  분입니다.    좋은 날들이 계속  있어 지기를  기원 합니다.
머물다  갑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민순 선생님^^*선생님도 늘 건안 행복하시고 해피한 주말 되세요^^*

김태일 선생님^^* 저희 둘 아들 참 개구장이죠! 그럴께요 사진 많이 찍을께요
선생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정영희 문우님^^* 시간이 조금 지나면 민호도 재롱잔치가 있을겁니다.
그땐 혼자가지 말구 남편이랑 꼭 같이 가요
전 어제 못내 아쉽답니다 두 아들의 재롱을 함께 보지 못한것이...
추운날 감기조심하고 우리 항상 화이팅~~!!

전*온 선생님^^* 맞아요 ㅎㅎㅎ
하지만 아이들 자라나는 모습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전 어제 깨달았아요 전 그동안 세상 고통은 저에게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선생님도 늘 좋은 날이 이어지시고 늘 겅강하세요^^*

다녀가신 네분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주말 되시길 기원합니다.^^*

황영애님의 댓글

황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들의 재롱이 이곳 산에도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시상식때  귀여운 두꼬마 들을 한테이블에서 보았는데... 사랑스러이 바라보는 허시인님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음식도 잘먹더니... 귀여운 아가들 많이 컸겠네요.
재롱잔치모습에 가슴가득 사랑이 가득찼을 님을 생각하며...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아들이 자폐증으로 고생하셨나봅니다.
힘든 수고로움입니다.가족이라는 행복한 울타리에 어머니의 역활은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고생하셨고요. 수고로움으로 가정이 행복하시니 그 또한 기쁨이시겠습니다.
감사하신 글에 정이 가득합니다.
늘---행복되시고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겨운 재롱 잔치 즐겁게 관람하고 갑니다.
제 막내 딸은 해울반이었는데 제일 고참 반이라 내년에 초등에 입학하는데
지난 토요일 날 마지막 재롱 잔치였어요.
어찌나들 순수하고 예쁘고 귀엽고 착하고 잘들 하던지...
우리 아이들 모두가 나라의 보배입니다.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추운 날씨 건승하시고 건필하소서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현이, 승호
눈앞에 선하군요.
재롱잔치에 다녀오셨군요. 난 까마득 하네요.
그럴때가 행복하다는 것을 지나놓고 보니 절실해 집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임남규 선생님^^*
황영애 선생님^^*
오영근 선생님^^*
이선형 선생님^^*
홍갑선 선생님^^*
손근호 선생님^^*
김춘희 선생님^^*

다녀가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주보다 오늘 날씨는 조금 풀린듯해요.
한주시작 월요일 미소지으며 저랑 같이 시작해요^^*
모두들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이네요
훌륭한 어머님의 자애로운 모습과
허순임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승 문운 하소서 행복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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