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忘却)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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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05회 작성일 2005-12-17 13:40본문
詩/天受香 김석필
밤새 내린 눈이 창가에 쌓인 다
기약 없는 그리움
빈 가슴에 싸인 다
청세(淸世)빛 여명을 기다리는 밤
밤새 자란 서러움
기뻐할 누구도 없는데
대밭의 장대(長大)처럼 자랐다
그믐날밤이 긴 까닭은
체온마저 흩어낸 서러움 때문인가
창가에 흩어진
햇살 모아 모아서
임 의 등 같은
온유한 따뜻함에
슬며시 등 기대어 본 다
아! 모두 다 떨어버린
이슬 같은 평화의 시절
사랑도 아픔도
망각의 강을 흐른다.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자란 서러움
기뻐할 누구도 없는데
대밭의 장대(長大)처럼 자랐다'
눈이 너무 많이 내리지요?
풀어놓을 사연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그리움을 키우고 나면
허기진 아침은 유난히 춥지요
님의 시상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슴에 남는군요!...망각의 강!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람에겐 망각의 강이 있어야 삽니다. 없으면 그 무거운 기억을 들고 어떻게 살까 합니다.
한기수님의 댓글
한기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자란서러움을~ 제가 새벽의태양처럼 불밝혀 드리려 노력할께요!
김석필 시인님 항상건강하시고 이제는 좋은일,많이많이 있으시길
두손모아기도 할께요!
남현수님의 댓글
남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떨어버린 이슬 같은 평화의 시절...
떠오르는 아침햇살 같은 평화의 시절이 지금부터 영원히 곁에 머무시기를...^^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삶을 풀어낼 망각의 강
깊은 시어입니다
김석필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승 문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