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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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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919회 작성일 2005-12-21 09:53

본문

노숙자

坪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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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바닥 거죽만 남은 사람들 술과 거친 입 꾀죄한 옷 뒹구는 악다구니 삶과 파랑새 찾던 날들 驛역 환풍기로 맥없이 빨려 나간다 황막한 도시 지하 좌절이 묶은 고단함들이 레일의 평행선처럼 있다 지하철속을 방황하는 꿈을 잃은 철새들 천대의 그림자 짊고 회오리바람 이는 갱 유배지를 떠나려는 죄없는 영혼들이 갈 길을 놓아버린 곳 무덤같은 암울한 빈 박스 신문지에 누운 인생 외톨이 인간의 척박함속 삶을 포기한 깊게 감은 눈 굉음의 전철은 냉혹한 도시로 질주한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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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좌절이 묶은 고단함들이
레일의 평행선처럼 있다
...노숙자를 바라보는 예리한 눈과
느낌의 표현이 압권입니다.
이 선생님! 늘 높은 글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유종지미 하시는 맘으로
건강하신 가운데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문운이 융성하길 빕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노숙자가 줄어드는세상이 부럽네요
행복하시고 메리크리스마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가슴 울리는 글입니다.
저도  몇번인가  그곳을  들여다  보았는데...
인간의  삶이 종이  한장 차이  인것  같은데....  .그렇게도.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덤같은 암울한 빈 박스 신문지에 누운 인생 외톨이
인간의 척박함속 삶을 포기한 깊게 감은 눈
굉음의 전철은 냉혹한 도시로 질주한다
.................
아무래도..끝연에 눈길이 많이감은
아쉬움 때문 일런가?...
시 뵙고 갑니다...건필 하시길...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숙자의 삶...
어쩌면 전 그곳을 지나치다가
다 포기하고 맘을 비워버린다면
훨씬 어떤 삶보다도 속 편한 삶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네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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