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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4건 조회 978회 작성일 2005-12-22 02:16

본문







이제는 원하는 바 없이 사는데
간절한 원함이었을까

모퉁이 돌아
너를 보자마자
내 가는 길에
대답처럼 너로부터 흘러온 길은
알맞게 햇살이 흐르고
흐르는 햇살의 아늑함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들여다보는데
나무와 풀과 바위는 따라오지 못하고
구름 가곤 가곤 하였거나
산새들 날곤 날곤 하였거나
하였다는 전언만이
보도블록 우에
오솔길처럼 흘러가는
너무나 선연히 흘러가는
길을
환(幻)의 길을

끝내 내 간절히 원하는 그리움이라고 해야 하나
너로부터 흘러온 외로움이라고 해야 하나
어느 것이든 서글픈 일
서글픈 일을

다시 잊어 오울 일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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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정렬 시인님, 계절의 탓인가요?
글에서 외로움이 묻어나오네요.
추운 날씨 건강하게~ 행복하게 이계절을 났으면 좋겠습니다.
건승하소서~^^*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솔길처럼 흘러가는
너무나 선연히 흘러가는
길을
환(幻)의 길을
혼자 걸으니 외롭지요
옆구리에 누구 한분 같이 걸으시면 안 외롭답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 시인님! 늘 보아도 대단한 필력이십니다.
부럽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희망찬 새해, 병술년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건필하시길 빕니다.

박정렬님의 댓글

박정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해자 시인님^^* 잘 계시죠...
우리가 우리의 외로움을 조금씩 들고 가는 일이란...
꼭 그렇지만은 아닌 듯 싶어요...^^*
고맙습니다....늘 건강하세요....*^^*

박정렬님의 댓글

박정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민순 시인님^^* 요즘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들켰다...^^...함께 가는 길에...좀 더 가까이 함께 갈..그런 사람이...^^
고맙습니다...늘 건강하세요....*^^*

박정렬님의 댓글

박정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현태 시인님^^*
미천하고도 미천한 제게 무량한 말씀을 실어주시니...기우뚱 가는 나...^^
고맙습니다...늘 건강.건필요...감사합니다...*^^*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시인님의 숲이라는 시,
우면산에 시낭송하기 좋은 숲속이 있는데
그곳에서 낭송으로 감상해 보면
시맛이 더욱 우려날 듯 싶어보입니다.
내년 가을엔 산속에서 시낭송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박태구님의 댓글

박태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메리 크리스마스네요 .....좋은 시
잘 보았습니다 ...

박정렬님의 댓글

박정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태구 시인님~~~고맙습니다~~~
그냥 말하 듯 써 보기....제게 잘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구요...늘 행복하세요...*^^*

박정렬님의 댓글

박정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형님~~~무탈하시죠~~~
또 셤이 있어서요...자주 인사드리지 못하네요...죄송요...^^
늘 건강하시구요...건강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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